코로나19 퇴치와 극복위해 힘 모으는 '착한 기업들'

KCC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기금회에 기부했다. KCC 제공

코로나19’가 연일 확산돼 확진자가 5000여명에 이르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마저 하락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물론 기업도 국가적 재앙인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코로나 차단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BNK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영세사업자에 1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지난달 14일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95억원을 특별 출연해 1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키로 했다.

또 경남은행도 지난달 20일 경상남도 및 울산광역시와 '지역경제 -Up(기업)살리기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BNK부산은행 직원들이 지난달 28일 부산 연제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전달하고 있다. BNK금융 제공
BNK부산은행 직원들이 지난달 28일 부산 연제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전달하고 있다. BNK금융 제공

KB금융그룹도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영세가맹점, 고객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긴급 운전자금 지원, 대출금리 할인, 대출만기 연장,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의 종합적인 금융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여수사랑상품권' 15000만원 어치를 구입해 여수국가산단 내 신설 중인 MFC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GS칼텍스, GS건설, 협력업체 근무자 등 약 50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MFC 프로젝트 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는 GS칼텍스 김형국 사장은 "·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MF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프로젝트 참가자 모두가 이뤄낸 성과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여수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 기업 게임빌-컴투스는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자들을 위한 후원금 2억 원을 지원한다. 양사는 현재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후원금을 직접 전달한다. 후원금이 전달되는 대구동산병원은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의 지역 거점 병원으로, 현재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병원에 전달된 후원금은 방호복,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의료진들의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KCC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KCC가 기부한 5억원을 비롯해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이 각각 4억원과 1억원씩의 사재를 출연해 마련됐다.

한샘 역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등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 800여명과 지역아동센터 110개소의 저소득가정 아동 2000여명, 일선 근무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14개 계열사가 총 300억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은 각각 50억원을 기증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을 마련해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그룹 50억원, 미래에셋금융그룹 2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2억원, GS·신세계·CJ·두산·현대백화점그룹 각각 10억원, 효성그룹 5억원, LS그룹이 3억원을 기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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