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해진 병상 부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업들이 연수원 등 자체 시설을 치료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삼성, LG에 이어 10대 그룹 가운데 세 번째로 회사 연수시설을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개방하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원한 스마트 연수시설이다. 대지 면적은 8만2000㎡터, 연면적은 3만㎡에 달하며, 연간 1만2000여명의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들의 교육시설로 이용되는 곳이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 수원 등 대형병원들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 자료=한화그룹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 사진=한화그룹

DB그룹은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한다. 경기 광주 도척면에 있는 인재개발원은 면적 28만㎡에 최대 3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숙소 120실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그룹은 388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연면적 2만5000㎡로 원룸 형태 267실,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춰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울진군에 있는 임직원 휴양시설 LG생활연수원은 연면적 2만2000㎡에 독립 객실 167개를 보유했다.

DB그룹 인재개발원. 사진=DB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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