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제1호 필적학자인 지은이는 검사 근무시절 필체와 사람사이에는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필적학에 입문한 후 독입운동가, 친일파의 친필을 모으며 연구를 하고 있고 방송, 언론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에 따르면 글씨는 손이나 팔이 아닌 뇌로 쓴다. 글씨를 '뇌의 흔적'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씨체는 바로 그 사람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글씨연습을 통해 희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필체를 바꾸는 2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모델로 삼는 사람의 필체를 흉내 내는 방법과 자신의 목표 달성, 또는 과제 해결에 부합하는 필적 특징을 부분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친필 편지, 서명등을 통해 필체에 대한 분석 등을 보여 주고 있다.

공부 잘하는 글씨, 일 잘하는 글씨 등 오랜 기간 연구하고 수집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연습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인물과 서체 분석에 관해 본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독립운동가 이동녕의 편지.
우상향하는 글씨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이다.
이런 사람은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에너지가 넘친다.
세상에 대해 긍정적이며 충성심이 높다고 한다.
서양화가 박수근의 서명.
불규칙한 글씨는 자유분방, 상상력을 의미. 주로 예술가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정주영의 글씨(부자의 글씨)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필선이 깨끗하고 모음의 시작부분에 꺾임이 없다.
감성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글씨다.
대담한 독립투사, 손병희
그의 글씨는 매우 힘차서 마치 밖으로 솟구쳐 비상하는 듯하다. 지략가의 글씨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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