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은 슬로베니아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도시로 북쪽에는 이탈리아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크로아티아와 접해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보통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를 관광하는 경우 교통이 불편한 이 마을까지 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러나 음악을 사랑하는 특히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이들은 꼭 방문하는 곳이다.
성 유리아 교회(Cerkev Sv. Jurija)는 1344년에 세운 교회로 1637년에 개축해서 각기 다른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교회 옆에는 4개의 종을 갖고 있는 성 유리아 종탑이 있고 15분마다 시각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피란의 구시가지는 소중한 역사적 건축물이 해안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성 유리아 교회가 있는 작은 언덕에 오르면 푸르른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구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시내 한가운데까지 내려가는 좁은 골목길에는 돌로 된 벽과 오랜지색 지붕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이곳은 주세페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692-1770)라고 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출생지로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마을이다. 지금은 슬로베니아이지만 과거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는 도시였으므로 그는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역사의 변천에 따라 슬로베니아의 소도시 피란은 그곳의 문화적 유산을 형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주세페 타르티니의 출생지를 알리기 위해 원형으로 형성된 마을의 주요 광장을 타르티니 광장 (Tartinijev trg)으로 명명하였다. 1892년, 타르티니의 탄생 2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피란의 사람들은 기념비를 세우기로 결정했고, 베니스의 예술가 안토니오 달 조또 (Antonio dal Zotto)가 그 마에스트로의 동상을 만드는 것을 의뢰받았으며, 마침내 1896년 동상이 설치되었다.
피란의 시내에 위치하는 타르티니 기념관에는 그가 쓰던 아마티 바이올린도 전시되어 있는데, 타르티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바이올린의 최초 소유자로도 유명하며, 1715년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에게 바이올린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스트라디바리의 최고 전성기가 1700-1720년임을 고려하면, 그는 오늘날 '부르는 게 값인' 귀하신 신기(神器)를 소유한 최초의 인물이 되는 것이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년경 - 1737년 12월 18일)는 이탈리아의 현악기 장인이다. 그가 만든 악기들은 그의 라틴어 이름인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현대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니콜로 아마티(Nicolò Amati) 의 제자로서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사람이다.
소박한 도시속에 해양박물관(Pomorski Muzej)이 있어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아래 항구도시로 발전해온 피란의 해양사와 제염 역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가는길
피란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은 코페르(Koper)역이다. 이곳에서 소형 버스가 피란 까지 운행한다.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1일4회 버스가 운행된다. 근처 도시인 코페르나 이졸라에서는 일반 버스도 수시로 다닌다.
피란 관광 안내소는 홈페이지 www.portoroz.si 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출처
1.
https://namu.wiki/w/%EC%A3%BC%EC%A0%9C%ED%8E%98%20%ED%83%80%EB%A5%B4%ED%8B%B0%EB%8B%88
2. 위키백과
3. 저스트 고; 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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