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강의를 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강의를 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의 대학이 개강을 연기하자 온라인 강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코(CSCO US)와 줌 비디오 (ZM US)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S&P 500 지수는 5.18% 하락한 반면 시스코는 4.56%, 줌 비디오는 6.85% 상승했다. 지난 5일간 시스코는 S&P 500 대비 12.7%p, 줌 비디오는 20.2%p 높은 주가 수익을 기록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의과대학 소속 의사가 확진을 받게 되면서 강의 일정을 취소했으며, 3월 9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 대학교는 9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는 커뮤니티 운영은 지속되지만9일, 11일의 강의는 취소했다고 밝혔다.

줌은 일본과 이탈리아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기본 계정에는 서비스가 제한되어 있던 40분 원격회의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의 K-12 (유치원~고등학교)에는 수요가 있는 곳에 한해 온라인 교육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줌의 유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최대 300명의 사용자에게 무제한 화상 미팅, 녹음과 회의록 작성 및 다양한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원격 교육 제공 서비스인 웹엑스 (WebEx) 교육 소프트웨어 90일 무료 버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그룹 및 1:1 화상 회의, 파일 공유 및 추가 기능 제어 등의 메뉴를 통해 학계의 교수들이 강의를 녹화하고 저장하여 활용할 수 있다.

시스코 지역별 매출 비중. 자료=KB증권
시스코 주가 추이. 자료=KB증권

시스코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45.3%로 지난 2018년 이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KB증권 김세환 연구원은 “이는 같은 기간 증가한 배당성향과 자사주매입에서 기인했다. 2019년 연간 기준 시스코의 배당과 자사주매입 금액은 231.3억 달러로 순이익의 2.1배에 해당한다”며 “2019년 말 기준 연간 시스코의 잉여현금흐름 (FCF)은 196.4억 달러로 원활한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는 여전히 주주환원 여력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스코의 3년 예상 EPS 평균 증가율(CAGR)은 10.6%로 S&P 500 평균인 6.0%를 상회하며, 12개월 선행 PER을 반영한 PEG 배수는 1.0배로 시장 2.4배를 하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우려로 온라인 강의를 하는 서울 시내 일부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동덕여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는 당초 29일까지로 예정됐던 사이버 강의 일정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다음 달 13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KT는 16일부터 시작된 각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인터넷 회선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전국 대학교들이 원활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19일 기준 전국 120개 대학의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다.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될 경우 주가 수익을 반납할 수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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