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프랑스 아를(Arles) 원형경기장(les Arenes d'Arle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Photo by 최영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Photo by 최영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는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흔히 칸(Cannes),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마르세이유(Marseille), 니스(Nice) 등을 꼽는다. 그중 와인과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도시로는 아를을 꼽아본다. 아를(Arles)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고대 로마의 문화 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아를에는 우리가 잊지 못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거리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프로방스의 와인과 함께 남프랑스에서의 따스한 햇빛아래 예술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

아를에서의 볼거리 중에는 원형경기장이 있으며 원형경기장은 로마시대 원형극장으로 서기 9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이 원형경기장은 길이 136미터, 109미터, 높이 21미터의 웅장한 건축물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아를에 머무는 동안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이중 '아를의 원형경기장'이라는 작품이 있다. 아를에 있는 고대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을 보고있노라면 경기장 안내문 옆에 서 있노라면 고흐의 그림 모조품이 옆에 있어서 고개만 돌리면 그림을 그렸던 실물의 아를 경기장이 바로 눈 안에 들어온다.

명작이 그려진 바로 그 현장에 명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그림을 전시한다는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림 속 원형경기장에서, 투우를 즐기는 수많은 관중들은 일어서서 손을 흔들며 열광하고 있었다. 아마도 고흐는 이 작품 속에 자기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를의 원형 경기장”.    빈센트 반 고흐.        Google photo
“아를의 원형 경기장”. 빈센트 반 고흐. Google photo

 

고흐의 원형경기장’.    고흐는 이곳에서 투우를 즐기며 현재까지 전해지는 명화를 우리에게 남겼다. 고흐가 아를에 매료되기 훨씬 전에 이 작은 도시를 발견한 사람들은 로마인이었다. 그들은 기원전 100년경에 아를에 들어와 원형 경기장과 고대 극장 등을 지어 이 도시를 자신들의 세력 아래 두고자 했다.

당시의 아를은 갈룰라 로마(Gallula Roma)’, 갈리아의 작은 로마라 불릴 정도로 로마 분위기와 흡사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아를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의 유적들은 지어진 지 이천 년이 훌쩍 넘은 것들인데, 이 유적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유적 가운데서도 가장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것은 원형 경기장이다. 이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두 차례의 투우경기와 여름이면 열리는 음악축제와 사진축제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자료 출처

1. 아를 홈페이지. www.arenes-arles.com

2. 프랑스 관광청. https://kr.france.fr/ko

3.  https://brunch.co.kr/@hcyoon/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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