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 버리자!

쓰레기를 덜 발생하고 덜 버리고 재활용하자는 개념이 아닌,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맥도너, 미하엘 브라운가르트 (요람에서 요람으로)

성장의 뒤안길에는 환경오염 등 갖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무분별한 제품 생산은 되레 쓰레기만을 양산하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생산을 줄이고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 가장 똑똑한 투자입니다. 자투리경제는 친환경과 재활용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똑똑한 투자 '친환경']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인간들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들이 몇 번 사용 후에는 쓰레기가 된다.

그렇다고 필요한 물건을 안 만들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자 파란 하늘과 보이지 않던 야생동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듯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결국 쓸데없는 낭비와 생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게 가장 똑똑한 투자인 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사람들,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례, 무분별한 제품 생산 자제하고 제품생산 단계서부터 환경을 고려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쿠키로 만든 커피컵

(출처: 라바짜 홈페이지)
(출처: 라바짜 홈페이지)

 

사용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쓰레기도 없는 셈이다. 사용 후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개념의 제로 디자인(Zero Design)이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일회용 컵, 포장지, 포장재료 등의 소재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라바짜에서는 일회용 컵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커피 잔을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쿠키 컵 안쪽은 커피가 흡수되지 않도록 설탕으로 코팅해 커피를 마시는 동안은 쿠키기 부서지지 않는다. 커피를 다 마시고 맛있게 컵을 먹으면 된다.

 

빵으로 만든 접시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스파게티 집에서 자주 보는 '빠네(pane pasta)' 역시 제로 디자인이다. 딱딱한 빵 속에 스파게티를 넣어 스파게티를 담는 접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다. '빠네(pane)'란 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이다.

즉 빠네 파스타는 빵 속에 담신 파스타를 말하는 것이다. 딱딱한 빵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파게티의 소스를 머금어 부드러워 지고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사용할 때는 편리하지만 사용 후 수많은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사용 후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제로 디자인은 더욱 진화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우리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야 지구가 되살아나고 우리의 미래가 보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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