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벤처캐피탈리스트 대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조사
- 신산업 육성 위해 규제개선(31.9%), 기초기술 연구개발 지원(23.6%) 필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가 가장 유망(31.9%)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가 가장 유망(31.9%)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전경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를 지목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센터장, 벤처캐피탈리스트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31.9%가 바이오·헬스케어라고 답했다. 이어 ▲ 교육·사무(원격교육, 비대면 오피스 등) 19.4% ▲인공지능 8.3% 순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강관리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온라인 개학이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온라인 교육이나 사무 분야의 기술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우리나라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 59 ▲드론·로봇(무인이동체 및 서비스 기기) 61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각 63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네트워크(차세대 통신망) 88 ▲교육·사무와 핀테크(비대면 금융)는 각 81로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여전히 선도국과는 격차가 있었다. 선도국 대비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우리나라 신산업 분야의 문제점으로는 기초·원천기술 부족(34.7%), 정부규제와의 충돌(19.5%)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네트워크(차세대 통신망), 교육·사무와 핀테크(비대면 금융) 분야에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 드론·로봇(무인이동체 및 서비스 기기),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분야는 열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전경련
우리나라와 미국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네트워크(차세대 통신망), 교육·사무와 핀테크(비대면 금융) 분야에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 드론·로봇(무인이동체 및 서비스 기기),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분야는 열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전경련

향후 우리나라의 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으로는 관련 산업규제 개선(31.9%)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기초기술 연구개발 지원(23.6%)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 협력 확대(12.5%) ▲기업간 협업 지원(11.1%) 및 기존 산업 및 이해관계자 갈등 조정(11.1%) ▲신산업 관련 금융·조세 지원 확대(7.0%) ▲실증·시범사업 확대(2.8%) 순이었다.

한편 전경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할 유망산업 분야를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요약해 제시했다.

테크놀로지는 ▲Transport & Mobility(교통 및 모빌리티) ▲Edu-tech(에듀테크) ▲Cloud(클라우드) ▲Healthcare(헬스케어) ▲Network(네트워크) ▲O2O(온·오프라인 결합) ▲Logistics(물류·유통) ▲Operational Tech(제조기술) ▲Green Industry(녹색산업) ▲YOLO Biz를 가리킨다. YOLO Biz란 YOLO(You Only Live Once: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태도)와 biz(비즈니스)를 결합한 신조어로, 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콘텐츠’ 분야 를 말한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우리 산업의 체질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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