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 잔 다르크(Jeanne d'Arc)
잔 다르크(Jeanne d'Arc, 1412년-1431년) 또는 성녀 요안나 아르켄시스(Sancta Ioanna Arcensis)는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인이다. 오를레앙의 성처녀(la Pucelle d’Orléans)라고도 불린다.
프랑스 북동부 지방 동레미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난 잔 다르크는 프랑스를 구하라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백년 전쟁에 참전하여 프랑스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왕세자였던 샤를 7세가 프랑스의 국왕으로서 대관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와주었다. 하지만 나중에 부르고뉴 시민들에게 사로잡혀 현상금과 맞바꾸어 잉글랜드 측에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잉글랜드는 잔 다르크를 재판장에 세워 반역과 이단의 혐의를 씌운 후에 말뚝에 묶어 화형에 처하였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9 세였다.
그로부터 25년 후에 교황 갈리스토 3세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종교재판소는 잔 다르크에 대한 심사를 재개하여 그녀에게 내린 혐의는 모두 무혐의이며 따라서 무죄라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그리고 그녀를 순교자로 선언하였다. 잔 다르크는 1909년 복자로 시복되었으며, 1920년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잔 다르크는 투르의 성 마르티노, 성왕 루이,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등과 더불어 프랑스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오늘날 잔 다르크는 서구 문화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특히 잔 다르크는 프랑스에서 애국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때 프로파간다에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소재로 자주 쓰였으며, 군인들은 잔 다르크의 탄생지인 동레미 라퓌셀(라퓌셀은 처녀라는 뜻으로, 잔 다르크를 기려 본래의 지명 동레미에 추가되었다)을 순례하기도 했다. 그리고 잔 다르크를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와 만화, 소설, 회화 등의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잔 다르크는 흔히 깃발을 들고 백마 위에 올라탄 기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미국 뉴올리언즈에 가면 황금색의 말을 탄 여인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의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의 19세 소녀이자 전쟁영웅인 잔 다르크이다. 그녀는 오를레앙의 성처녀(la Pucelle d’Orleans)로도 불리었는데, 뉴올리언즈(New Orleans)의 뜻은 ‘새로운 오를레앙’이다. 잔 다르크 동상은 프랑스 오를레앙 시민들이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뉴올리언즈에 기증한 것이다.
자료출처
1. yes24. 채널예스. http://ch.yes24.com/Article/View/22253
2.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E%94_%EB%8B%A4%EB%A5%B4%ED%81%AC
3. 프랑스 관광청. https://kr.france.f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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