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이마트24·한국미니스톱·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원활히 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하고 남은 잔돈을 직접 받지 않고 은행 계좌로 입금시켜주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동전 제작 및 유통 등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푼돈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차곡차곡 자신의 계좌에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동전을 주고받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도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개 유통사업자와 거스름돈 적립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이마트24(4697곳), 미니스톱(2593곳), 현대백화점(15곳·아울렛 6곳) 등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은행 계좌로 직접 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곧바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체 전산 개발을 통해 오는 11월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15개 백화점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울렛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처리 절차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처리 절차'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고객이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남은 거스름돈이 있을 경우 이를 고객의 은행계좌(씨티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 농협중앙회)에 직접 적립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이마트24는 실물 현금카드 또는 모바일현금카드를 자사 점포 단말기에 인식시켜 해당 은행 계좌로 입금처리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니스톱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현금 사용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앞으로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 14만4000 곳이다.

앞서 한은은 1단계 사업으로 거스름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카드에 포인트로 충전해주는 식의 적립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1단계 사업에 참여 중인 곳은 롯데마트 등 유통 업체 6곳, 네이버페이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 업체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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