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SSUE+] 미·중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돌출변수 부상
[경제 ISSUE+] 미·중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돌출변수 부상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5.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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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증시 등락률
주요국 증시 등락률. 자료=블룸버그

글로벌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점진적인 경제 정상화 기대 속에 안정감을 찾는가 싶더니 '미중간 갈등 재개' 소식에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관세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연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물으며 이를 보상받기 위해 1조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백악관 또한 새로운 비관세 장벽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4월 21일 미국 미주리주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관련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주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케이프투자증권

삼성증권 최서영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겪은 트럼프의 다음 행보는 ‘엎질러진 물을 담기 위한 노력’보다는 외부에 책임을 최대한 돌리는 방향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정책공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현 시점에서 분열과 각자도생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유의미한 치료제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태 이외의 리스크인 미중 갈등이 부각된 만큼 증시의 추가 상승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경기 저점과 이미 빠르게 반등한 증시 간 속도조절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상방보다는 하방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분쟁 재개 가능성에 주식시장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900선 아래로 밀렸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9포인트(2.68%)나 내린 1,895.3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52억원, 805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1조6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23%), 삼성바이오로직스(-4.30%), 셀트리온(-3.33%), LG화학(-4.38%), LG생활건강(-1.73%), 현대차(-2.24%), 삼성SDI(-3.15%), 삼성물산(-5.76%) 등 대부분 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3.75%), 운수창고(-3.53%), 전기가스(-3.44%), 금융(-3.24%), 유통(-3.22%) 등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종이·목재(0.23%)만 강세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휴장 기간에 글로벌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이 재개될 수 있는 분위기가 나타난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현 시점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렘데시비르보다는 트럼프 재선 전략과 연계된 미중 갈등의 우려요인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이번 주 관심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추가 정보와 코로나 19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갈등의 확산 여부"라며 "경제 지표보다는 향후 회복 향방 및 폭을 좌우하는 양대 이슈가 글로벌 자금흐름을 좌우하는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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