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집에서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부터 창문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를 무의식 중에 접하고 있다.

주로 작아서 혹은 사소해서 지나쳤던 소리 중에는 집중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도 있다.

앞으로 이런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를 찾아 녹음하고 매주 한 편씩 업로드 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영상을 통해 사소한 소리에 집중해보자.
 

#도시의 비 오는 날 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동안 창문을 열어놓았더니 평소와는 미세하게 다른 소음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깐 그 사소한 변화를 느껴보고자 귀를 기울여 보았다.

 

비 오는 날 도시에서 밤을 맞이하면 지면을 밟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지면에 고여있는 물과 맞닿으며 '찰박찰박' 평소보다 큰 소리를 낸다.

시간은 어느덧 늦어져 하늘은 어두워지고 모두가 잠이 들어야 할 시간이지만 끊임없이 분주하게 들리는 이 마찰음들은 마치 생기있는 도시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

수많은 것들이 오가지 않고서야 들릴 리가 없는 이 작고 사소한 소리는 도대체 어떤 것들이 부딪혀 나는 소리이며 또 어떤 것이 내는 소리일까? 

사소한 소음들에 집중하다 보니 나도 덩달아 사소한 궁금증이 생긴다.

 

오늘은 추상적일 수도 있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음들을 녹음해 보았다. 

이 소리를 들으며 당신도 비 오는 날 밤 도시의 생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자율 감각 쾌감 반응'(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란 주로 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후각적, 혹은 인지적 자극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형언하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 따위의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 말이다.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제공해 준다.  [출처: 위키백과, 시사상식사전]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