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5)]일상 속 ASMR 듣고 가시지 않을래요?
[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5)]일상 속 ASMR 듣고 가시지 않을래요?
  • [자투리경제=김한빈 SNS에디터]
  • 승인 2020.05.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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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ASMR 듣고 가시지 않을래요?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게 집에서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집에서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부터 창문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를 무의식 중에 접하고 있다.

주로 작아서 혹은 사소해서 지나쳤던 소리 중에는 집중해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도 있다.

앞으로 이런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를 찾아 녹음하고 매주 한 편씩 업로드 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영상을 통해 사소한 소리에 집중해보자.
 

# 모두가 잠든 새벽, 하천의 소리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에 있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운동을 하던 중 우연히 하천 소리가 인상 깊게 들려왔다.

운동하러 나왔지만, 그 맑은 소리에 심취해 녹음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녹음기를 챙겨왔고 그 자리에서 녹음하게 되었다.

 

날씨가 갈수록 따뜻해지고 부쩍 비 오는 날도 잦아진 요즘 한강을 향해 흘러 들어오는 하천들은 분주한 물소리를 내는 중이다.

평소보다 거세게 물살이 흐르면서 들리는 소리 들을 집중하다 보면 물살 특유의 시원함을 연상시키는 청명한 소리 때문인가 마음이 제법 편안해지는 듯 하다. 

게다가 지금 시간은 하루의 분주한 생산 활동이 멈추고 다음 날의 생산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인간이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즉 인간의 생산 활동이 내는 소음에 묻혔던 자연의 소리가 제소리를 내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하천에 숨어있던 개구리들이 나와서 울기 시작하고, 기다란 풀들이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제 존재감을 뽐내기도 하며, 육교 천장에 고인 물방울들이 하천에 떨어져 맑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소리를 녹음하면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해보니 지금 들리는 이 소리가 더욱 생기있고 우렁찬 소리로 들리는 것도 같다.

 

오늘은 이런 하천의 맑은 물소리와 하천에 더불어 사는 생물들이 내는 소리를 녹음하고 편집해 보았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새벽 하천 주변의 소리를 듣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영상을 시청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들어보는 건 어떨까?

장소: 양재천 자전거길 // 촬영: 아이폰X // 녹음: ZOOM H1N 보이스 레코더 // 촬영 시각: 오전 1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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