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한화큐셀, 태양광 연계에너지 저장장치 공동 개발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를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처럼 사용하는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개발하는 것이지만 자동차의 배터리를 가정용 ESS로 활용해 전력을 재판매하는 사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태양광 발전모듈 제작 및 발전소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화큐셀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이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를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처럼 사용하는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개발하는 것이지만 자동차의 배터리를 가정용 ESS로 활용해 전력을 재판매하는 사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태양광 발전모듈 제작 및 발전소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화큐셀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큐셀이 수명이 다 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에너지 저장 장치)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MOU와 동시에 JDA(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해 유럽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 및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가정 및 전력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ESS는 전 세계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장치다. 2017년 3GWh(기가 와트 아워)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GWh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 개발하는 ESS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해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 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 간 우수 R&D 역량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오재혁 상무,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 한화큐셀 홍정권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오재혁 상무,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 한화큐셀 홍정권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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