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매출액 1000대 기업 대상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
- 기업 56,7% 글로벌 공급망 타격 영향, 자동차업종은 2/3가 차질 경험
- 리쇼어링 촉진 위해선 세제․R&D지원 강화(32.5%), 노동규제 완화(24.8%) 필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리쇼어링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게 뭐냐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32.5%는 세제 혜택·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기업지원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전경련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리쇼어링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게 뭐냐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32.5%는 세제 혜택·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기업지원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료=전경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강조되고 있지만 10개 기업중 4곳은 별다른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상당수의 기업이 아직 뾰족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 생산기반의 국내 이전 등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복귀)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4%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대책을 물은 결과 37.4%는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급망 지역적 다변화(21.2%), 협력사 관리 강화(20.2%), 내부 공급망 역량 강화(13.1%) 등의 순의 대책이 나왔다.

업종별로 보면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높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과 석유 및 석유화학 제조기업들은 공급망의 지역적 다변화(자동차 관련업 40%, 석유·석유화학 관련업 50%)를 가장 많이 대비책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부품조달 및 생산차질을 겪었던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지역적으로 다변화해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쇼어링 수요를 높이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32.5%가 세제혜택과 R&D 지원 확대 등 기업지원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노동규제 완화(24.8%) ▲판로개척 지원(20.1%) ▲리쇼어링 기업 인정 기준 확대(10.7%)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대책을 조사한 결과 37.4%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변화를 예상하고 있음에도 1/3이 넘는 기업이 아직까지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예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대책을 조사한 결과 37.4%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변화를 예상하고 있음에도 1/3이 넘는 기업이 아직까지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대책 수립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24.3%가 기업 관련 규제 등 제도적 어려움을 꼽았다. 자금력 부족(22.4%), 정보 부족(18.7%), 인력 부족(18.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체제 하에서 수출로 성장했던 우리 기업은 앞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쇼어링 수요 발굴, 유턴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리쇼어링 수요를 증가시키고 활성화시키려면 미국, 일본과 같은 과감한 지원과 동시에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해외로 이전한 기업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을 통해 유턴 시 국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한 기업은 응답기업 중 56.7%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2/3 (66.7%)가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자료=전경련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한 기업은 응답기업 중 56.7%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의 2/3 (66.7%)가 글로벌 공급망 타격으로 기업활동 차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자료=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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