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가리비 조개 무늬로 장식된 살라망카의 진기한 집, 조개의 집 (Casa de las Conchas)

조개의 집 (Casa de las Conchas). Photo by 최영규
조개의 집 (Casa de las Conchas). Photo by 최영규

 

 

조개의 집 (Casa de las Conchas).
조개의 집 (Casa de las Conchas).

 

살라망카는 로마와 이슬람에 이어 1085년 부터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이 도시의 이름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살라망카 후작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조개의 집은 15세기 후반에 건축된 고딕양식의 건물로 건물외부에 성(Saint) 야곱(야고보)을 상징하는 350개 정도의 조개 껍데기로 장식되어 있어 조개의 집이라 불리우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자를 지키는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던 기사의 개인 주택이었다. 현재는 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참고: 가리비 조개

조개 껍질 중에서 그 모양새가 아름다운 것 중 하나로 바다를 주제로 할 때 소라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필수 장식 요소로 쓰여진다. 가리비의 이동방식이 뻐끔거리며 날아다니는 형상으로 인해 스폰지밥에서는 ''로 묘사된다. 또한 넓고 납작한 형태로 인해 접시나 숟가락 등 다양한 용도로 애용되었다. 중세시대의 성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순례하는 순례자들의 상징표식이기도 한데, 금빛 가리비가 대 야고보의 상징이다. 사도 대 야고보의 유해를 실은 배가 갈리시아 지방에 도착했을 때 파도에 좌초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마침 그 옆을 지나던 결혼식 행렬이 그걸 보고 신랑이 말을 타고 달려와 도왔지만 힘에 부치자 기도를 드리니 잠잠해졌고 배도 무사히 해변에 안착하고 그 돕던 신랑과 말이 무사히 바다에서 빠져나왔을 때 가리비로 뒤덮혀 있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사도 대 야고보가 수호한다는 부적으로써 진짜 가리비나 가리비 모양을 한 장식물, 휴대용 식기 등등을 들고 다녔다고 하는데 현대의 순례자들도 이 풍습을 따르고 있다. 또한 가리비의 모양이 일출과 닮았다고 상서롭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 바닷가에서 한 아이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서 모래밭의 작은 구멍에 붓고 있는 것을 본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아이가 바닷물을 다 퍼낸다는 설명을 듣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아이의 헛된 짓을 유한한 인간 마음 안에 하느님의 무한함을 담으려는 헛된 노력에 비유하는 신학적 가르침의 표상으로 의미부여가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에른 지방 레겐스부르크(Ratisbon) 인근의 고대 쇼텐 수도원 문장 안에 있는 상징으로 삼아지기도 했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문장에 들어가 있다. 또 금빛 가리비를 회사 마크로 삼는 로열 더치 쉘이라는 네덜란드계 정유 회사도 있다. 레고에서 라이센스를 맺고 자사의 주유소, 레이싱 키트에 그 마크를 달았던 회사. 지금은 라이선스가 끝나 Octan이라는 가상의 주유소 브랜드를 사용한다.

 

자료출처

 

1. 스페인 관광청. https://www.spain.info/en/

2. 론니플래닛.

https://lonelyplanet.co.kr/magazine/articles/articleLoad/AI_00002459?page=

3. 살라망카 아트 센타. https://www.salarts.org.au/

4. 세계를 간다. 중앙 M&B

5. 나무위키. 가리비.

https://namu.wiki/w/%EA%B0%80%EB%A6%AC%EB%B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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