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취업준비생들의 구직비용 절감위해 면접정장무료대여 취업날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의 청춘, WOORI를 입다’ 정장 기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서울시의 '취업날개서비스'  

◆ 서울시 취업날개서비스…정장부터 넥타이·구두·벨트까지 무료대여

서울시가 취업준비생들의 구직비용 절감위해 면접정장무료대여 취업날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청년이 2400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15.8명이며 대부분(2136명)이 20대였다. 성별은 여성 1493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KEB하나은행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서울시 공유기업 열린옷장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만 34세 이하 주소지가 서울인 청년구직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여 횟수는 1인당 두 번이며 기간은 3박 4일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연말까지 총 4000명의 청년들에게 정장을 대여할 계획이다. 정장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사)열린옷장(광진구 화양동)을 방문하면 된다. 방문 예약은 2주일 후까지 가능하다.

대여절차는 키, 가슴둘레, 다리길이 등의 신체지수 측정 후 대여전문가가 취업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을 골라주고, 선택을 하면 바지길이 등 수선 후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반납은 열린옷장을 방문하거나 건물 내 설치된 반납함을 통해서 가능하며 방문이 어려운 청년들은 택배(선불)반납을 이용하면 된다.

정장을 대여해주는 (사)열린옷장은 현재 1000여벌의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3500여점의 액세서리를 보유하고 있어 면접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서 빌릴 수 있다. 특히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않는 취준생을 위한 남성 110~115, 여성정장 88~99사이즈도 구비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청년취업준비생들이 구직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꼭 필요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규모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정장·넥타이 등 비영리단체에 기부

우리은행 임직원은 정장, 셔츠, 벨트, 넥타이 등의 의류를 비영리단체 ‘열린옷장’에 기부한다. 열린옷장에서는 해당 의류를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에게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권광석 은행장의 취임 이후 건강한 소통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사내 소통게시판 ‘우리들의 생각 나눔터’에 올라온 한 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우리은행 임직원 복장 자율화로 옷장 속 정장을 청년 구직자를 위해 기부하자는 의견이었고, 해당 글은 짧은 시간에 많은 직원의 공감을 얻었다.

우리은행이 청년 구직자들의 성공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장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청년 구직자들의 성공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장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은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취업 준비 시절의 간절함을 기억할 것"이라며 "청년 구직자 여러분의 성공적 취업을 기원하는 우리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응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침체된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신입행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