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두피관리, 네일케어, 피부치료 등 본인 스스로에게 가치를 두고 소소한 만족을 얻으려는 '자기 위안적' 소비가 늘고 있다.

안티에이징 관련 산업이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 화장품, 미용 서비스 등이 관련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중국 등 안티에이징 시장은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 심리 침체 속에서도 셀프 네일과 염색약 제품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 두피관리·네일케어·피부치료 산업 주목

NH투자증권 하석원-손세훈-백준기 연구원은 "최근 안티에이징 산업은 융복합 트렌드와 기술 발전으로 고도화가 진행중"이라며 "줄기세포나 장수유전자 등 바이오 분야로 확대 중이며, IT 기술과 접목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뷰티산업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셀프 네일과 염모제 등 셀프케어 제품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1분기 품목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얼굴·입술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18% 감소한 반면 네일케어 제품(218%), 모발염색(172%) 제품 판매는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NPD도 같은 기간 동안 염색약(82%)과 헤어마스크(32%)의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 헤어케어 매출은 13%, 네일케어 매출은 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뷰티 투자 남자 증가…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 성장세

글로벌 안면미용 시장은 주름, 함몰 등 피부노화 치료에 이용되는 필러와 보톡스를 중심으로 성장중이다. 국가별로 미국과 브라질은 2020년까지 연평균 12%, 중국-일본-한국은 연평균 11%, 인도 10%, 독일 9%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뷰티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비레디는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출시 3주 만에 달성했다.

애경산업의 스니키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이 2018년 하반기 대비 346.1%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이 안면미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형시장 규모는 5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성형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25% 수준이고, 글로벌 안면미용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 안티에이징 시장, 안면미용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진피층 필러와 보톡스의 향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13년 25억달러에서 2020년 54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2013년 12조원에서 2020년 28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티에이징 시장 내 75%가 소비재 분야, 즉 화장품 관련 제품이고, 의료분야가 18%, 서비스가 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국가로 중국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 였으며 향후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은 안면미용을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성형시장 규모는 5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성형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25% 수준이고, 글로벌 안면미용시장의 성장률 은 연평균 11% 수준이다.

국내에서 필러와 보톡스를 합친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필러는 시술비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부각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안면미용 시장에서는 필러와 보톡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수요 증가 추세여서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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