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 10% 넘어

[자투리경제=윤영선SNS에디터] GS칼텍스가 친환경 원료를 적용해 석유화학 사업 내 ‘업사이클링’을 확대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2일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곳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칼텍스는 단순 재활용이 아닌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주목하고 있다.GS칼텍스는 기존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 아래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는 업사이클링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늘리면서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아 연간 6만1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으로는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GS칼텍스는 2010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2만4000t)은 초기 생산량 대비 2.5배 늘었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능력은 연산 30만t에 달하고, 이는 준중형 자동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수립한 ESG 관리체계와 더불어,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리스크 관리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꾸준히 관리해 왔다"며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엔 전남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될 전망이다.

GS칼텍스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생산하는 친환경 복합수지의 비중을 10%로 높였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생산하는 친환경 복합수지의 비중을 10%로 높였다.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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