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대기업-소셜벤처 협업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를 시작한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영용어다.

지난달 2019년 사회적가치 측정결과를 발표하며 ‘악착같은 그린밸런스 2030 실천’을 천명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와의 협업을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김준 총괄사장과 새롭게 선정된 친환경분야 소셜벤처 3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소무나(냉장트럭 공회전 방지 배터리시스템 개발) ▲에코인에너지(이동형 플라스틱 열분해 장비 개발) ▲쉐코(해양유류방제 로봇 개발) 등 친환경분야 유망 소셜벤처 3개사다.

김준 총괄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구성원이 중심이 돼 소셜벤처와 협업 생태계를 조성, 각종 사회문제 특히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친환경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구성원 대상 IR설명회를 실시한 후 7월 22일 소셜벤처 3개사 대상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소셜벤처와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등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 경영지원,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시즌 1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당일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모집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돼 공모 금액의 2.5배인 약 49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통해 참여한 4개 소셜벤처에 총 19.5억원이 지원되며 소셜벤처들의 R&D, 생산시설 확충 등 성장동력 확보에 사용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은 SV2 임팩트 파트너링을 통해 구성원이 투자한 친환경 파력 발전업체인 인진에 작년 말 25억원의 추가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베트남의 빈그룹, 두산중공업과 함께 꽝응아이성 안빈섬을 탄소 제로 섬(Carbon Free Island)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 , 에코인에너지 이인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소무나 송종원 대표, 쉐코 권기성 대표,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 , 에코인에너지 이인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소무나 송종원 대표, 쉐코 권기성 대표,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이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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