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 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 사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일자리 연결플랫폼 '라라잡'

 

라라잡은 'Right Person Right Job'  을 표방한다. 적절한 사람을 적절한 일자리에 매칭시키는 플랫폼이다. 2019년에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인데 벌써 스트롱벤처스와 프라이머로부터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출처: 라라잡 홈페이지)
(출처: 라라잡 홈페이지)

대학생과 주니어인재 등 단기인력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그리고 공공기관인 지자체까지 다양한 수요처에 파견 형태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종은 사무보조, 마케팅, 디자인, CS, 행사스태프, 판매업무 등으로 다양하다. 라라잡의 장점은 지원자 모집과 근로계약, 급여 정산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구직자용 앱을 통해 지원자 모집부터 근로계약, 급여정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디지털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채용담당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기업 측면에서는 단기 채용 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할 경우 정규직 채용의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라라잡의 인재풀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주니어 경력자들로 100% 대학 및 전공을 인증하고 철저한 리뷰와 평가 관리를 통해 검증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현대카드, 이노션 등 대기업부터 우아한 형제들, 아웃스탠딩, 골프존, 세탁특공대, 아이디어스, 잔디 등 유망 스타트업 및 프랜차이즈에서 라라잡을 이용중이다.

(출처: 라라잡 홈페이지)
(출처: 라라잡 홈페이지)

라라잡은 채용하고 싶은 직무와 기간을 입력하면 바로 지원자를 추천해 주며 프로필을 검토해 채용을 확정하고 근로자가 출근 후 업무를 수행하고 급여를 정산하면 된다. 빠르게 출근 가능한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채용하는 곳들의 애로를 덜어준다.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필요한 시점에만 고용할 수 있어 채용 및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과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긴 채용 시간 등을 해소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정 고용주와 장기간 고용을 맺고 일하는 고용형태는 이미 붕괴되고 있다. 앞으로는 원하는 기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긱이코노미가 대세가 될 것이다. 물론 실력이 없거나 인성이 나쁘거나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블랙리스트로 공유되어 어떤 곳에서도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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