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ASMR 듣고 가시지 않을래요?

코로나가 일상을 많이 뒤바꿔놓았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이라면 당연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 아닐까?

금방이라도 확진자가 많이 줄 것 같으면서도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지금은 어디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더구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마스크에 서리는 김이 주는 불쾌한 온기를 생각하기만 해도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이렇게 점점 집에 있을 이유가 많아지는 당신에게 시·청각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 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를 찾아 매주 업로드 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영상을 통해 사소한 소리에 집중해보자.

 

#동전 소리

어렸을 적 한 번쯤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조금씩 모여가는 동전이 저금통에 들어가면 처음엔 빈 깡통 같던 저금통 소리가 어느새 동전들끼리 서로 부딪혀 발생하는 '짤랑짤랑' 소리로 변한다.

무게도 묵직해져 어느새 동전을 이만큼이나 모은 데에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카드 결제가 활성화된 요즘 시대에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그중에서도 값어치가 적고 무게만 많이 나가는 동전은 정말로 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우리가 돈의 소리를 상상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개인적으로 나는 동전 소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돈의 가치가 주는 효과 때문인지 동전의 '짤랑짤랑' 소리는 그저 금속끼리 시끄럽게 부딪치는 기분 나쁜 소리라기보단 경쾌하지만 잔잔하게 울리는 기분 좋은 소리로도 들린다.

오늘은 동전끼리 부딪치는 소리를 최대한 경쾌하게 들리도록 녹음해 보았다.

혹시 저금통에 쌓이는 동전에 기분 좋아지던 추억이 떠올랐다면 지금 당장 저금통을 사 집 안에 굴러다니는 동전들을 모아보는 건 어떨까?

 

촬영/편집: 김한빈, 영상 촬영: 아이폰X 카메라, 음성 녹음: H1N 보이스 레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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