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임직원 800여명 제작 릴레이…언택트 봉사활동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랜턴과 에너지 빈곤국 아이들에게 전달할 편지가 함께 놓여있다. 사진=CJ대한통운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랜턴과 에너지 빈곤국 아이들에게 전달할 편지가 함께 놓여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태양광 랜턴을 제작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에너지 부족 국가에 전달하는 ‘세상을 밝히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직원이 태양광 랜턴을 직접 만들어 에너지가 부족한 국가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밤길 안전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DIY키트를 완성시켜 전달하는 방식의 ‘언택트 나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CJ대한통운 임직원 800여명이 참여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했다. 5명 이내 소규모로 사업장에서 다른 사업장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형태다. ‘언택트’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이 재택 근무 등으로 각기 다른 사무실, 사업장에 있는 점에 착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임직원의 봉사활동에 대한 높은 열의로 태양광 랜턴 키트 초도 주문량이 30분만에 동나 추가 주문해 제작했다. 

임직원이 제작한 태양광 랜턴은 휴대가 편하고 한번 충전하면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가볍고 조작이 쉬워 이용이 편하다. 또한 등유 램프를 대신해 화재 예방은 물론 야간 범죄 예방 효과까지 있어 ‘희망의 빛’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부 임직원들은 제작한 랜턴과 더불어 편지에 희망 메시지를 담아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전기 사정이 열악한 케냐, 필리핀 아이들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동대문지사에 근무하는 김선영 씨는 “외부 봉사활동이 어려운데 ‘언택트 나눔’ 형태로 마음을 보탤 수 있어 뿌듯했다”며 “전기가 부족한 국가 주민들에게 내가 제작한 랜턴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뜻깊었다”고 봉사활동 참여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체 활동 제약이 생겨 비대면 기부형 봉사활동을 택했다” 며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개발하면서 사회가 필요한 영역에서 나눔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총 2만5000시간을 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기록을 달성하며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임직원 참여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해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은 95%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위축된 최근에도 지역사회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책읽는 외국어 마을’을 언택트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태양광 랜턴을 조립한 CJ대한통운 임직원이 에너지 빈곤국 주민에게 전달할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태양광 랜턴을 조립한 CJ대한통운 임직원이 에너지 빈곤국 주민에게 전달할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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