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되는 일회용 비닐 우산 커버 대신 재활용 방수 우산 커버로! …네파의 ‘레인트리’캠페인 알아보기

 

[대본]
비가 오면 많은 시설에서 건물 입구마다 비닐 우산 커버를 씌울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해 놓는다. 실내에서 젖은 우산의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닐 우산 커버는 필수로 있어야 하는 도구이지만 그럴 때마다 땅바닥에는 수많은 비닐이 무분별하게 버려진다. 대한민국에서 비가 오는 날 버려지는 비닐 우산 커버는 연간 2억 장, 이로 인해 연간 40억 원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출처: [NEPA]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결과 영상) 더는 이런 낭비를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근 이런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캠페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이다.

 

레인트리 캠페인은 재단하고 남은 다양한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재활용해 나뭇잎 형태의 커버로 제작해 일화용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한다. 레인트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시설은 건물 입구에 나무 형태를 한 걸이를 설치해놓고 우산 커버를 걸어놓는다. 그러면 건물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걸이에 걸려있는 우산 커버를 실내에 들어올 때 사용하고, 건물을 나갈 땐 다시 걸이에 걸어놓는 과정으로 우산 커버를 재사용할 수 있다.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기존 용도와는 다른 우산 커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캠페인도 업사이클링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

 

캠페인을 좀 더 자세히 취재하기 위해 캠페인을 동참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성수동 어반소스에 비가 오는 날 찾아가 레인트리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처음 보고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디자인이다. 초록빛 우산 커버와 나무 모양 걸이의 디자인은 건물 입구에 다가서자 한 번에 눈길을 사로잡도록 만들었다. 개별 우산 커버마다 작은 글씨로 설명이 쓰여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용도를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작은 글씨 대신 큰 글씨로 이것을 설명하는 문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즈는 짧은 것과 긴 것이 있어 짧은 우선이든 긴 우산이든 모두 휴대가 가능했다. 수량도 짧은 것과 긴 것이 적당히 반반씩 있어 수량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다.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던 건 역시 바닥에 나뒹구는 우산 커버 없다는 점이다. 나뒹구는 우산 커버 대신 문 앞에 있는 걸이에는 많은 사람이 쓰고 다시 걸어준 우산 커버로 가득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인트리 캠페인의 지난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네파 레인트리 담당자에게 연락해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네파 공식 홈페이지 레인트리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된 캠페인 결과 영상을 참조해 레인트리 캠페인의 성과를 정리해 보았다.
2018년 9월 17일에 게시된 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시즌 1 결과 영상에서 밝히길 총 1,080,860건의 영상조회수와 230건의 뉴스를 생성하고, 1,294,970건의 소셜버즈를 만들어냈다.
시즌 3가 진행되는 2020년 지금은 캠페인 기간이 아직 남아있어 정확한 통계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이 더해질수록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관 또한 많이 늘어났다.
시즌1 시점에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은 네파 직영매장과 용산 국립 중앙 박물관, 종로 영풍문고, 성수동 어반소스, 대구 빌리웍스까지 총 다섯 군데였지만 시즌 3 기점으로 종로 영풍문고가 참여하지 않는 대신 s-oil등 총 여섯 군데의 기관이 추가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환경 보호는 현대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숙제가 되었다. 그 관심의 첫걸음으로 우리가 편하게 쓰던 일회용 용품을 하나 둘 씩 친환경적 소재로 바꾸려는 ‘레인트리’와 같은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인과 단체가 많아지길 바라면서 영상을 마친다.

 영상 하단 자료 출처 표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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