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공 부문 경유차를 모두 퇴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청과 산하기관, 구청에서 이용하는 공용차는 물론 서울시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 등도 대상이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공 부문 경유차를 모두 퇴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청과 산하기관, 구청에서 이용하는 공용차는 물론 서울시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 등도 대상이다. 사진=픽사베이


오는 2025년까지 서울시내 공공 부문 경유차가 모두 퇴출된다.  

시·구·산하기관에서 이용하는 공용차부터 서울시의 인·허가가 필요한 시내버스, 택시, 공항버스, 시티투어버스까지 공공 분야 차량이 모두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경유차 퇴출(No Diesel)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공부문부터 경유차 퇴출을 선도하고 민간으로 확산을 유도해 ‘노 디젤(No Diesel)’ 시대를 열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중인 장애인콜택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철로 점검용 등으로 활용중인 지하철 점검용 모터카의 경유차도 친환경차로 교체한다.

새로 구매하는 차량은 모두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LPG, CNG, LNG 등으로 구동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경유차는 교체시기가 도래하는 순서대로 친환경차량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경유차 퇴출 추진계획은 '경유차 사용·구매·허가·지원을 하지 않는(4-NO) 맑은 도시 서울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4대 과제, 24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 4대 추진과제는 ① 공공부문 경유차 퇴출 선도 ② 민간사업 부문 경유차 퇴출 유도 ③ 시민과 함께 ‘경유차 안사고 안타기’ 운동전개 ④ 경유차 감축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

기존 경유차는 사용가능연한 도래 시에 즉시 친환경차로 교체하되 사용가능연한이 2025년 이후인 차량은 조기교체 추진하고 교체한 경유차는 폐차하는 등 단계적 교체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다만 친환경차가 개발되지 않아 당장 교체가 어려운 중형화물차, 특수차(소방차, 구급차, 청소차 등) 등 1125대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차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택시는 일부 대형택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경유택시(전체 6만8907대중 239대)를 조기폐차 하도록 하고, 기존 LPG택시도 전기·수소택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버스와 시티투어버스는 차량증차 및 대폐시기에 따른 교체차량이 친환경차일 경우에만 사업계획변경이 승인되며, 신규사업의 경우 친환경차 운영이 사업면허 기본조건으로 포함된다. 

마을버스는 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운송조합과 협력해 2023년까지 경유버스 473대(마을버스 1650대의 28.6%)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녹색교통지역 내 노선부터 우선적으로 친환경차를 도입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 자동차가 환경 오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유차 퇴출계획(NO DIESEL)이 친환경차 중심의 올바른 소비 및 판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경유차 현황. 자료=서울시
공공부문 경유차 현황.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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