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중고장터] 중고거래 플랫폼,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진화
[재활용·중고장터] 중고거래 플랫폼,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진화
  • [자투리경제=윤영선SNS에디터]
  • 승인 2020.07.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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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이 단순히 중고거래를 넘어 소통의 채널,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중고거래 앱으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20~30대 MZ세대에서 개인간 거래문화가 확산되면서 중고거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헬로마켓 홈페이지 캡처

◆ 번개장터 “중고거래 이용자 84%가 MZ세대…개인 간 거래 즐겨

개인 간 거래 문화를 즐기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가 중고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2020년 상반기 번개장터 가입자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84%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전체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번개장터 검색어 ‘Top 10’에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디지털 기기가 차지했다. 1위, 3위, 4위는 모두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이다. 2위는 상반기 열풍으로 품귀현상을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차지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도 대비 검색 수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액은 11배 증가했다.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즈원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마마무, 오마이걸, 레드벨벳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방탄소년단의 경우 검색량은 2위였으나, 거래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약 5만2000건, 12억원으로 스타 굿즈 카테고리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스타 굿즈는 2020년 상반기 MZ세대의 번개장터 거래건수 중 약 7.3%를 차지했다.

상반기 거래액이 급성장한 카테고리는 모두 취미 활동과 관련된 제품들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MZ세대의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카테고리는 ‘오토바이-스쿠터’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게임-타이틀’, ‘전동킥보드-전동휠’, ‘자전거-MTB’, ‘노트북-넷북’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소비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자리잡으며 중고거래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은 취미 활동 물품이자 개인용 이동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고거래 시장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가장 많이 찾고 거래한 아이템은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재팬 운동에도 품귀현상을 빚은 ‘닌텐도 스위치’가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자료=번개장터

◆ 스마트폰 이용자 1100만명 중고거래앱 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앱을 쓰는 순이용자수(UV)가 올해 6월 기준 1090만명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4050만명의 26.9%에 달한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6월 전자상거래 부문 11위에 그쳤으나 1년 만에 순위가 9단계 급상승하면서 온라인쇼핑 '공룡'인 쿠팡 바로 아래에 자리 잡았다. 이 기간 당근마켓은 매월 평균 10% 내외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거래 앱 중에서는 당근마켓에 이어 번개장터(219만명, 부문 17위), 중고나라(76만명, 부문 46위), 헬로마켓(36만명, 부문 71위), 옥션중고장터(24만명, 부문90위) 등의 이용자가 많았다.

2010년대 중반까지 성장 정체를 보이던 중고거래 앱은 2018년 45%, 지난해 66%, 올해 117% 등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28%, 30대 25%, 50대 22%, 20대 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이나 육아용품 판매에 좋다는 입소문에 따라 40~50대 이용자 비중이 늘어났다고 닐슨코리아클릭은 설명했다. 40~50대 이용자는 1인당 평균 이용 시간도 다른 연령대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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