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휴면재산 환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찾아가지 않은 휴면재산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좌수는 5500만개로 은행·보험회사·증권회사 등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국민(5365만명)이 10만원이하 소액 휴면재산(0.2조원)을, 87만명은 상대적으로 고액인 10만원이상(1.2조원)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휴면재산 잔액의 63.6%(0.9조원)에 해당하는 100만원 초과 고액 휴면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래는 휴면계좌 환급 사례입니다.

# 퇴직 교장인 A씨는 휴면예금을 찾아 제자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

90년대 목포에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한 A씨는 퇴직금을 자녀 결혼자금,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보니 정작 본인의 생활비가 부족해 진데다 건강까지 악화돼 옛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생활하던 중 휴면예금을 찾아가라는 은행의 안내를 받고 노부부가 함께 은행에 찾아와 지금까지 도와준 제자들에게 식사로 보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면서 125만원을 찾아갔습니다.

# 대학에 합격한 B씨는 휴면보험금을 찾아 입학금을 마련

B씨 부모는 B씨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등록금에 사용할 목적으로 교육보험에 가입했으나 B씨가 중학교 때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최근 B씨는 대학에 합격했으나 입학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보험회사가 행정자치부의 사망자 정보를 토대로 휴면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 입학금을 무사히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 C씨는 40여년 동안 잊고 있던 미수령주식을 찾아 노후자금으로 사용

40여년 전 OOO화학에 입사해 4년 정도 근무하다 퇴사한 C씨는 상여금 등으로 받은 우리사주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으나 그동안 C씨 주식은 주식배당, 무상증자 및 회사분할 등으로 가치가 크게 오른 상태였습니다. 최근 명의개서대행기관이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정보를 토대로 약 3000만원의 미수령주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실직한 D씨는 휴면예금을 찾아 긴급한 생활자금으로 사용

최근 실직으로 급히 생활비가 필요했던 D씨는 집안 청소를 하다 오래된 통장을 발견하고는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잔액이 있는 지 확인해보니 약 104만원의 휴면예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를 찾아 긴급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회사는 앞으로 대고객 접점인 모든 가용 홍보채널(홈페이지, HTS, ATM, SNS 등)을 활용해 고객에 집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융회사 객장 모니터(약 1.5만개) 및 ATM(약 5만대) 등에 동영상을 통해 휴면재산 주인 찾아주기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휴면재산 종류별 조회·환급방법에 대한 고객 안내를 위해 금융회사 홈페이지 및 영업점 등에도 게시할 예정입니다.

금융회사 영업점 외에 인터넷으로도 쉽게 조회할 수 있어 본인 휴면재산을 먼저 조회한 후 환급신청 하는 것이 보다 편리합니다. 특히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fss.or.kr)을 통해 검색하면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휴면성신탁, 휴면성증권, 미수령주식 등 모든 휴면재산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