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를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 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상정, 이를 이사 전원 승인으로 가결했다. 

대한항공 ESG 위원회는 김동재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박남규 사외이사, 조명현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특히 회사 ESG 전략과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와 감독, 기타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안건에 대한 사전 검토 등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대한항공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2020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19년도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한샘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한샘은 보고서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분야별 지속가능 경영 현황과 사회적 책임 활동의 결과를 공개하고,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계기도 마련했다.

2020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한샘이 향후 50년, 100년간 지향해 나갈 지속가능경영체계의 확립 과제를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 성과 공유 등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요 이슈는 △건전성 중심 주주가치 창출 △고객 감동 가치 창출 △혁신하는 인간 경영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가치 창출 △지역사회와 인류 공헌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친환경 가치 창출 등이다.

세부적으로 각 이슈별로 고객, 협력사, 임직원, 주주 등 각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한샘의 경영 활동 결과와 이를 통해 창출한 가치 현황, 중장기 정책 과제 등을 담았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종이 사용을 지양하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고자 하는 한샘의 혁신과 환경친화적 경영 의지를 담아 인쇄물이 아닌 '페이퍼리스' 파일로 제작돼 컴퍼니 한샘닷컴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한샘의 향후 50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을 실행에 옮기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샘
한샘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며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샘

JB금융그룹은 2019년 한 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경영 전략을 비롯해 주요 이슈 사항을 수록한 ‘2019년 JB금융그룹 통합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통합연차보고서는 기업 경영 성과를 담는 연차 보고서와 경제, 사회, 환경 분야 주요 이슈를 다루는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합한 형태다. 고객과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 등 기업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JB금융에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보고서에 고객 정보보호, 협력사 상생경영, 임직원 행복경영, 고객 및 지역사회 가치창출, 지역사회 나눔, 녹색금융, 기후변화 대응 등 JB금융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 7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담았다. 보고서는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발간됐으며 JB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ESG채권(지속가능채권) 3000억원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의 금융지원 재원으로 쓰인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발행한 ESG채권의 조건은 3년 만기, 연 1.01%(고정금리)로 정해졌다.

이 은행은 그간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ESG채권을 꾸준히 발행해 왔다.

지난해 2월 글로벌 ESG 리서치회사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했고 곧바로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ESG채권 2500억원을 발행했다.

같은해 5월에는 미화 4억5000만달러(약 5300여억원) 발행에 성공했고 올해는 3월과 7월에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발행한 ESG 채권은 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ESG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에도 456억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3487억달러가 빠졌지만 ESG펀드는 예외였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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