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ASMR 듣고 가시지 않을래요?

코로나가 일상을 많이 뒤바꿔놓았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이라면 당연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 아닐까?

금방이라도 확진자가 많이 줄 것 같으면서도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지금은 어디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더구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마스크에 서리는 김이 주는 불쾌한 온기를 생각하기만 해도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이렇게 점점 집에 있을 이유가 많아지는 당신에게 시·청각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 사소하지만 편안한 소리를 찾아 매주 업로드 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영상을 통해 사소한 소리에 집중해보자. 

 

[일러스트=송지수 자투리경제 SNS에디터]
[일러스트=송지수 자투리경제 SNS에디터]

 

# 지퍼 소리

 

등교와 출근 혹은 여행을 위해서 우리는 가방을 멘다.

그리고 가방을 여닫을 때마다 들리는 익숙한 소리가 있다. 그것은 '지퍼 소리'다.

가방을 여닫을 때뿐일까?

겨울철 겉옷의 지퍼를 잠글 때, 지퍼가 달린 지갑을 열 때, 이불을 빨기 위해 겉과 속을 분리할 때 등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지퍼 여닫는 소리를 마주한다.

평소에는 그 사소한 소리에 관심조차 없었겠지만, 영상을 보기 이전에 한 번 지퍼 소리를 떠올려보자.

'드르르륵' '지이익'

금속 부품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지그재그로 맞물린 수많은 지퍼의 부분부분이 분리되고, 결합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 하면 묘하기 느껴지는 기분 좋은 감정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지퍼 소리를 녹음했다.

천천히, 또는 빠르게 열리고 닫히며 들리는 오묘한 지퍼 소리를 영상과 함께 보고 들으며 그 소리에 기분 좋아지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해보자.

 

촬영: 아이폰X 카메라 // 녹음: H1N 보이스 레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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