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Bike we like' 캠페인 알아보기

폐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공공자전거로 바꾸는

빈폴의 Bike we like캠페인을 알아보자.

 

 

 대본

 

지하철 근처, 학교 앞, 아파트 단지 등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많은 자전거를 보면 많이 녹슬고, 바퀴가 빠지고, 타이어가 터지는 등 사용할 수없어 주인이 버린 채 그대로 방치되는 자전거가 많다. 물론 낡아서 움직이지 않는 무거운 자전거를 직접 치우기엔 어려움이 따르긴 하겠지만, 이들을 스스로 처리하지 않는 일이 잦아질수록 자전거 주차장에는 자전거 대신 고철 덩어리들만 남아있게 될 것이다.
행정안전부 생활공간정책과가 조사한 가장 최근 자전거 이용 현황 자료(2018년 기준)를 보면 방치 자전거 수거 현황 항목이 나오는데 이에 따르면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에서 수거된 방치 자전거는 총 148,397대이고 2018년 한 해에는 총 32,508대의 방치 자전거가 전국에서 수거되었다. 매년 평균 24,733대(첫 번째 소수점에서 반올림)의 방치 자전거가 수거되고 있지만 우리는 매년 길가에 버려진 수거되지 않은 수많은 방치 자전거를 본다. 이들은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지만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환경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 또한 같이 발생하는 법.
여기 방치(폐)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해 관광지의 교통수단으로 탈바꿈한 캠페인이 있다. 바로 의류 브랜드 ‘빈폴’이 주최한 ‘Bike We Like’ 캠페인이다.

 

‘Bike We Like’ 캠페인은 도심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하여 새로이 도색을 하고, 부품을 교체하여 공공자전거로 기증하는 빈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들이 공공자전거를 기증하는 장소는 현재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섬 ‘증도’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117)에 있는 ‘탄금호’ 두 곳이다. 기증받은 자전거는 두 관광지를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전거 대여소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충주의 ‘탄금호’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차로 약 1시간 15분)라서 취재차 탄금호에 다녀와 봤다. 하지만 최근 멈추지 않고 내리는 장마에 취재 당일에도 비가 내렸고 불행히도 자전거를 직접 대여해 타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관계부처 직원분들이 있으셨고 흔쾌히 취재에 응해 주셔서 현재 탄금호에서 운영되는 ‘bike we like’ 캠페인에 참여하는 절차와 같은 몇 가지 질문을 물어 보았다.

 

우선 자전거의 종류는 크게 유아용, 1인, 2인 자전거 세 가지이다. 여기서 유아용은 10세 미만에게는 안전 문제로 대여해주지 않는다.
기존에는 신분증만 있다면 무료로 대여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코로나 문제로 체온 체크와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대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여 시 헬멧도 같이 대여할 수 있다.
탄금호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이곳저곳 자전거를 타고 갈 만한 장소는 많았지만,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탄금호 무지개길이라고 한다. 다리 길이도 길고 폭도 넓어서 자전거 타기에 적합해 보였다.
‘Bike we like’ 자전거 이용객은 대략 어느 정도 되는지도 물어봤는데, 관계자분은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주말엔 약 100대정도의 자전거는 나간다고 밝혔다.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개수에 비해 상당히 많은 관광객이 이를 이용하고 있는 듯 보였다.

 

현재는 장마 때문에 잠시 운영을 멈춘 상태이지만, 기후가 좋을 경우엔 1년 상시로 운영 중이라고 하니 혹시 탄금호로 여행을 갈 계획을 짜고 있는상황이라면 이 곳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보는 건 어떨지 추천해본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물건은 고장 나고 못쓰게 된다. 하지만 못쓰게 된 물건을 적절하게 처분해야 한다는 의식은 아직 모두가 가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두가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품을 처리하도록 독려하는 ‘Bike We Like’와 같은 캠페인이 당신에게 폐기물을 처리하는 올바른 방법의 하나를 적절하게 소개해준 캠페인이 되길 바라며 영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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