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사고를 내지 않아도 보험료가 인상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자동차 보험의 갱신 인상률이 너무 높다면 기존 보험을 갱신하는 것보다 다른 회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자동차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 보험료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사고 이력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사고 경중에 따라 보험료를 할증한다. 만약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보험 갱신 시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다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의 위험등급 등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개발원은 반기에 한 번씩 차량의 위험등급을 정한다. 교통법규 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에도 보험료가 인상된다. 사고를 많이 내는 연령대에 들어가면 보험료가 올라간다.

보험다모아(https://e-insmarket.or.kr/m/intro.knia) 자동차 보험 코너에 접속하면 개인용자동차보험(조회) 코너가 나온다.

이어 ▲개인인증을 한뒤 ▲ 자동차 정보 ▲ 가입 정보  ▲추가 특약 등을 입력하면 보험료 비교 창이 뜬다. 추가 특약에는 ▲ 마일리지 특약 ▲ 블랙박스 특약 ▲ 요일제 특약 ▲ 친서민 특약 등 본인이 현재 가입해 있거나 가입을 유지하고자 하는 특약 등을 적용해주면 된다. 

 

 

 

마지막 '보험료 비교' 코너에 들어가면 보험료가 낮은 순이나 높은 순으로 각 보험사별 예상 보험료가 나온다. 물론 각 회사마다 항목별 보험료가 달라 정확한 비교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좀더 꼼꼼한 비교를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보험다모아 코너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또 온라인으로 가입하더라도 궁금한 사항은 각 회사별로 운영되는 안내전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한뒤 가입 보험사를 정하는 것이 좋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요인 조회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자동차보험 보험료 할인·할증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올초 3~5%의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추가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부가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손해율이 지난해보다는 하락했지만 7~8월 역대급 폭우와 태풍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7월9일부터 지난달 10일 오전 9시까지 국내 자동차보험 판매 손보사 12곳에 접수된 비래물 피해(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와 차량침수피해 건수는 총 7113건으로 711억원의 손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7~10월 장마 및 태풍으로 발생한 자동차보험 손실액(343억원)의 2배 수준이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8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0.2∼0.6%포인트(p) 나빠져 ▲ 삼성화재 84.6% ▲ 현대해상 84.5% ▲ DB손해보험 83.8% ▲ KB손해보험 83.7%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으로 적자를 보지 않는 손해율은 78∼8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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