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회. 부산 영도대교(影島大橋, Yeongdo bridge)

 

부산 영도대교 전경.  Photo by 최영규
부산 영도대교 전경. Photo by 최영규

 

부산 영도대교. 매일 낮 2시부터 15분 동안 교량 상판이 들어 올려지는데 이 드는 다리의 길이는 31.3m, 무게는 590톤으로,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Photo by 최영규
부산 영도대교. 매일 낮 2시부터 15분 동안 교량 상판이 들어 올려지는데 이 드는 다리의 길이는 31.3m, 무게는 590톤으로,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Photo by 최영규

 

영도대교(影島大橋, Yeongdo bridge)는 부산광역시 중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1934년 11월 23일에 길이 약 214.63m, 너비 약 18m로 준공되었다. 개통 당시는 다리 이름이 부산대교였다. 1966년 9월 영도구의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로 도개를 중단하고 전차궤도도 철거되었다. 1980년 1월 30일 부산대교가 개통되어 영도대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기존의 영도대교가 노후화되면서 안정성이 문제가 되어 기존 다리를 철거하고 도개식 교량으로 복원하였다.

 

일제강점기부터 부산시민과 애환을 함께 해온 영도대교는 8.15해방과 6.25전쟁 이후 생활고에 지친 피난민들이 애환과 망향의 슬픔을 달랬었던 장소였다. 전쟁 당시 영도대교에 가면 친인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영도대교 인근은 피난민으로 가득 메웠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상담하는 점집들이 성업하는 등 대한민국 근대사와 함께 해온 구조물인 동시에 근대 부산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다리이다.

영도대교의 건설은 부산항 물류장 확충과 간선도로의 개설과 함께 근대 부산의 도시발달에서 중요한 사업이었다. 특히 영도는 영도대교의 건설로 인하여 부산 도심과 육로로 연결되고 전차가 개통되는 등 도시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영도구의 도시발달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다.

영도대교는 현재 대한민국에 잔존하는 유일한 단어빅 도개교(bascule bridge)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교량이다. 일반적인 도개교와는 달리 안벽부에 도개 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등 도개 교량의 형식에서도 특이성이 인정되는 등 한국 교량사(토목)에 있어서도 유례가 없어 근대 교량사를 연구하는데에 대단히 중요한 교량으로 그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겠다.

 

자료 출처

1.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8%81%EB%8F%84%EB%8C%80%EA%B5%90

2.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332100560000&pageNo=1_1_1_1

3.『한국의 발견』(뿌리깊은나무,1983)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7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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