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성공학⑩] 미래 기업에 선투자한다…혁신 창업기업 육성
[협업의 성공학⑩] 미래 기업에 선투자한다…혁신 창업기업 육성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9.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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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 그 자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와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보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협업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에 공감하게 된다.

IT, 유통,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동종업체 혹은 이종업체 간 협업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협업과 상생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는 자투리경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협업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편집자주>

'유망 강소기업과 손잡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소셜벤처에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1일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 선발 스타트업과의 협업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를 오픈했다. 교보생명은 코워킹스페이스를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방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지방 거점 창업육성플랫폼을 마련했다.

◆ 기업은행, 'IBK창공(創工)부산' 개소

IBK기업은행이 지방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지방 거점 창업육성플랫폼을 마련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에 마련된 'IBK창공(創工) 부산'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자 및 융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IBK창공 부산은 마포, 구로에 이은 세 번째다.

'IBK창공 부산' 1기엔 화학, 신소재, 정보통신, 건강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총 19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국내기업 15개와 함께 창공 최초로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4개를 선발했다.

국내기업엔 기존 창공의 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액셀러레이팅 연계, B2B•B2C플랫폼 등록•입점 지원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해외 스타트업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소·중견기업과 전략적 사업제휴, 일대일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IBK창공 부산 조성에 함께 참여한 한국거래소는 선발기업에게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사무공간을, 부산시는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졸업 기업에게 후속공간을 지원한다.

사진/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IBK창공(創工) 부산’을 오픈하고 1기 기업인들과 함께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3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IBK창공(創工) 부산’을 오픈하고 1기 기업인들과 함께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날 개소식에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IBK창공 부산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부산 창업생태계의 1번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창업인의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이 우리경제의 미래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혁신 창업도시로 탈바꿈 중인 부산에서 IBK창공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이 되어 창공으로 비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유망 벤처기업과 IBK창공 등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창업육성기업 등에게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IBK벤처기업대출'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향후 3년간 혁신기술 보유 기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신성장산업 선도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IBK 동반자 펀드는 모(母)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성장(스케일업)', '재도약(레벨업)', '선순환(싸이클업)' 자(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1일 'IBK창공 마포‘에서 열린 ‘IBK 동반자 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전규백 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향후 3년간 혁신기술 보유 기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신성장산업 선도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IBK 동반자 펀드는 모(母)펀드 형태로 운영되며, '성장(스케일업)', '재도약(레벨업)', '선순환(싸이클업)' 자(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1일 'IBK창공 마포‘에서 열린 ‘IBK 동반자 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전규백 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생태계 조성 위해 소셜벤처 육성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이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SK의 성장 방식인 DBL(Double Bottom Line) 실천에 앞장 서고 있다. DBL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 파트너링을 통해 DBL 관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2 Impact Partnering Model)’을 실행하기로 했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로,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이 돼 구축한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12일 오전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 줄 왼쪽 세번째에서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해 6월 12일 오전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 줄 왼쪽 세번째에서부터)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진 성용준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분야 소셜벤처인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소셜벤처 선발 자체도 각 영역별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구성원 심사단이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SK이노베이션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자발적으로 투자하고, 회사는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Matching Fund)로 지원한다. 구성원들은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벤처에 투자하게 된다.

◆ 한국동서발전, 울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지난해 8월7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울산광역시,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울산광역시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한국동서발전이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서발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울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지원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수출 200억원 포함 매출 5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 2년간 기술개발, 상생금융 및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광역시,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울산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대상 기업들과 함께 발전기자재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4차산업형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지원, 중소기업 개발 제품 현장실증 지원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정부의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고등급 최다(8회) 획득 기록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울산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권오철 한국동서발전 기술본부장(왼쪽에서 5번째), 김노경 울산광역시 일자리경제국장(왼쪽에서 6번째),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왼쪽에서 4번째)과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권오철 한국동서발전 기술본부장(왼쪽에서 5번째), 김노경 울산광역시 일자리경제국장(왼쪽에서 6번째),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왼쪽에서 4번째)과 각 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 교보생명, 스타트업 협업공간 '코워킹스페이스' 본사 17층에 마련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1일 오픈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 선발 스타트업과의 협업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를 오픈했다.

광화문 본사 17층에 조성된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들이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교보생명 유관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디지털 신기술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미팅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노스테이지 선발 업체 중 위허들링, 에이치파트너스 2019, 더뉴그레이 등이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했다.

선발된 스타트업 12개사에게는 협업모델 개발비 지원과 함께 오픈 API,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 등이 지원된다. 교보생명은 연말 데모데이 행사 때 스타트업과 자사 현업부서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과 교보생명 현업부서가 공동으로 기획한 사업모델이 공개되고, 사업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2~3개를 선정해 내년 중 정식 서비스로 개발해 론칭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워킹스페이스'는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을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코워킹스페이스' 개소식에서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가운데)이 에이치파트너스2019 한상훈 대표(왼쪽 첫번째), 더뉴그레이 권정현 대표(왼쪽 두번째), 위허들링 배상기 대표(오른쪽 두번째), 퓨처플레이 이원규 파트너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코워킹스페이스' 개소식에서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가운데)이 에이치파트너스2019 한상훈 대표(왼쪽 첫번째), 더뉴그레이 권정현 대표(왼쪽 두번째), 위허들링 배상기 대표(오른쪽 두번째), 퓨처플레이 이원규 파트너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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