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투자 나침반] 주목받는 '해상풍력' 시장…국내 관련 업체는
[자투리 투자 나침반] 주목받는 '해상풍력' 시장…국내 관련 업체는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9.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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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그린뉴딜' 발표 이후 해상풍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상풍력은 바다 표면이나 해저에 설치한 구조물 위에 풍력발전기를 세워 바람에 의해 전기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좁고 산악 지형이 많은 곳에서는 육상풍력 보다는 해상풍력이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비중 높아져

해상풍력은 육상 대비 대형 터빈을 이용해 발전이용율이 높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육상풍력 발전이용률이 25%인 반면 해상은 33%, 향후 5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또 해상 풍력 비용 중 20%가량 차지하는 케이블 비용 절감 및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비화석 에너지 비중 목표가 상향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비중은 15.3%였으나 앞으로 17.5~20%대로 설정될 전망이다. 목표가 18%로 설정될 경우 잠재 수요가 가장 높은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용량은 각 72GW, 32GW로 예상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비화석 에너지 비중 목표가 상향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비중은 15.3%였으나 앞으로 17.5~20%대로 설정될 전망이다. 목표가 18%로 설정될 경우 잠재 수요가 가장 높은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용량은 각 72GW, 32GW로 예상된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해상풍력 비중은 2011년 2%에서 2019년 10%로 확대됐다. 유럽은 해상풍력 규모를 현재 26GW에서 2030년까지 65~85GW,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설비를 40GW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국과 한국 또한 2030년까지 각각 22GW, 12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은 기존에는 연간 3~4GW의 수요가 예상됐으나 그린딜과 그린수소 확보를 위한 해상풍력 투자로 연간 설치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독일이 각각 30GW의 목표량을 40GW로 상향했고, 폴란드도 10GW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해상풍력 비중은 2011년 2%에서 2019년 10%로 확대됐다. 유럽은 해상풍력 규모를 현재
26GW에서 2030년까지 65~85GW,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설비는 40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카카오페이증권

 

◆ 두산중공업, 2025년까지 해상풍력사업 연매출 1조 달성 목표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사업을 연매출 1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국내 회사 중 유일하게 대규모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실적을 갖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설계에서부터 제품 공급 및 설치, 시운전과 O&M까지 사업 전 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3MW급 풍력 발전 시스템인 ‘WinDS 3000’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 2011년 3월엔 국내 최대용량 제품으로 국제 형식인증(DEWI-OCC Type Certificate)을 취득하며 풍력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6월엔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인증기관인 UL DEWI-OCC로부터 5.56MW 해상 풍력 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도 받았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R&D, 생산시설 등에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국내 최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6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6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3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30MW규모. 사진=두산중공업

◆ 유니슨, 국내 최초 750㎾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유니슨은 국내 최초로 750㎾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한 회사다. 저풍속용 2.3MW 터빈은 물론 국내 산악지형에 특화된 조립식 신규 터빈 4.2MW, 4.3MW도 상용화했다. 영덕·강원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 및 EPC프로젝트 수행 경험도 있다.

유니슨은 오는2022년 완료를 목표로 해상풍력용 8MW급 직접구동형 영구자석 발전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삼천리자산운용이 유니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수추총액은 1402억 원이다.

◆ 정부, 해상풍력 발전 사업 강화

한국석유공사가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해 추진하는 200MW 규모의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현대중공업,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 제작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이달 초 해상풍력사업단을 만들었다. 한전은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 60MW 실증사업,400MW 시범사업, 100MW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또 울산 및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오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 세아제강, 영국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사업 진출
 

세아제강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영국 항만개발 운영업체 에이블 UK와 업무협약을 맺고 험버강 인근에 조성되는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에 연간 16만2000t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을 짓기로 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중 하나로, 유럽 기초 구조물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짓는 모노파일 공장은 46만㎡(약 14만평) 부지에 초대형(XXL 사이즈) 모노파일을 연간 16만2000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3년 1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모노파일 판매 목표는 100개 이상으로 첫해 매출 목표는 약 5000억 원이다.

세아제강지주 남형근 전무는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 시장"이라며 "현재 진행형인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 중후반대로 세계 1위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16억원, 영업이익은 404억 원이다. 올해 이 회사의 연간 수주목표는 약 8500억 원인데, SGRE, 베스타스, GE에너지, 노르덱스-악시오나 등 주요 풍력발전기 업체의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수요 급증에 대응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로서 해상풍력 터빈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3사로의 매출이 90%가량 차지한다"며 "해상풍력용 타워는 육상용 대비 단가가 높으며 공정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이 회사의 대만 공장은 100% 해상용 타워를 제작하며 타지역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중"이라며 "해상풍력 비중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를 지탱하는 풍력타워. 사진=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업체로 해상풍력 터빈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3
사로의 매출이 90%가량 차지한다. 자료=카카오페이증권

 

◆ 삼강엠엔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삼강엠엔티는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을 제조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10GW 해상풍력을 목표로 하는 일본업체들과 하부구조물 납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환 연구원은 "대중량의 구조물을 정밀하게 제작해야 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진입장벽이 높아 아시아지역에서는 삼강엠엔티와 같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다"며 "향후 10~15년간 22~28조원에 달하는 아시아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이 삼강엠앤티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강엠엔티는 지난해 덴마크 오스테드와 약 1100억 원에 하부구조물 재킷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7월엔 아랍에미리트(UAE) 람프렐과 576억 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올 한해 약 2000억 원의 해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지난 7월엔 아랍에미리트(UAE) 람프렐과 576억 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올 한해 약 2000억 원의 해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는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동반 공략하기로 했다. 

글로벌 1위 개발업체인 Orsted와 대만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시장에 진입한 삼강엠앤티가 단기간에 주요업체로 부상했다. 자료=삼강엠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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