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진료' 활성화되나…재외국민 대상 진료 성과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진료' 활성화되나…재외국민 대상 진료 성과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9.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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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해 온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재외 국민들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외 현지의 자국민 우선정책으로 인해 병원 이용에 제한을 받거나 언어 및 문화장벽과 교통 등 접근성도 큰 문제였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2명이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1호 환자는 중동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파견근로자 남성이며, 2호 환자는 스웨덴에 거주 중인 일반인 여성이다.

인하대병원은 임시허가를 받은 뒤 실제 진료개시를 위한 행정절차 마무리 전까지 온라인 플랫폼과 결제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썼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민간규제 1호 샌드박스’ 안건으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의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25일 산업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상정·의결한 바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인하대병원, 해외근무직원 위한 비대면 진료서비스 시행

현대엔지니어링은 인하대병원과 협업해 해외근무∙해외출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진료 대상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폴란드 등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해 있는 국가에 근무중이거나 출장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료 가능 국가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대면 진료서비스는 임직원이 PC 및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online.inha.com)에서 진료 예약을 진행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1:1 화상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비대면 진료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인하대병원의 협업으로 타국에서 고생하는 대한민국 근로자들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인하대병원이 시행하는 이번 의료 진료는 기존에 시행된 비대면 상담과는 다르게 정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결과 기록에 대한 심화 진료도 가능하며, 국문∙영문 처방전도 발행된다.
 
◆ 주요 병원들, 원격진료 기반 구축나서

주요 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진료 기반 구축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KT,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로보틱스의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구축 역량과 KT의 5G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역량을 결합해 비대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해외 근무자 원격 건강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 근무자들이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측정기 등을 활용해 자가 진단일지를 기록한 뒤 상담을 신청한다. 의료진은 이를 전송받아 사전 검토한 뒤 화상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명지병원은 영상 감시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과 텔레메디신·재택의료, 헬스로봇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원격의료를 치매환자에 적용하는 방법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진찰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라인, 11월 비대면 진료서비스 출시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11월 병원 검색부터 진찰, 결제까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진료 서비스를 내놓는다.

라인은 10일 온라인에서 개최한 ‘라인데이 2020’ 행사에서 라인 영상통화를 통해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라인 닥터’를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인닥터는 병원 검색은 물론 예약, 진찰, 결제까지 라인 앱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진료비 이외 추가 수수료는 없다. 

라인은 앞으로 이용자가 비대면으로 의사 진료와 함께 약사의 약 처방 및 복용 지도를 받고, 이를 자택에서 수령하는 식의 온·온프라인 융합 건강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라인이 작년 12월 개시한 건강상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담 문의가 늘며 현재 누적 요청 건수가 30만건을 넘었다. 

이와 별개로 라인은 중소 가맹점이 고객과 대화 중 결제용 링크를 보내는 기능을 11월에 출시하고 연내에 ‘애플페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라인 홈페이지 켭처.
라인 홈페이지 캡처

◆ 정부, 모바일 기기 앱 통한 비대면 진료시스템 구축 추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지난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세종3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 건강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한 비대면 진료시스템은 원격의료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정부 방안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에 한정돼 있다.

정부는 블루투스 형태로 체온, 혈압, 혈당,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체온측정장비를 구축해 비대면으로 환자 상태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일 비대면 관리 상황에서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중환자병상으로 이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대구 확산 때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담당했던 병원에서 자체적인 앱을 통해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자는 경증·무증상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연령이나 상태 등을 고려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토록 하고 있어 비대면 진료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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