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SSUE+] 韓경제, 불확실성 속 점진적 회복 기대
[경제 ISSUE+] 韓경제, 불확실성 속 점진적 회복 기대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9.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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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으나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 이후 재확산 여부가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경우 내수 특히 서비스업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서비스업은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과 예술·스포츠·여가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투자는 건설과 설비투자 각각 7.1%, 4.4% 줄며 부진했다. 투자에 선행하는 건설 및 기계수주 역시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생산 역시 선진국의 이연 수요 유입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화웨이 제재 등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늘렸던 IT 생산 또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 8월 산업활동동향 경기 모멘텀 둔화 조짐

8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경기 모멘텀 둔화 조짐이 관찰됐다. 생산은 이연됐던 대내외 수요 유입이 마무리되며 감소했고, 투자는 코로나19 2차 확산 등 재차 부상한 불확실성에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는 재화 중심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응한 거리두기 강화로 서비스업이 재차 위축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1.0% 줄며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최근 급증했던 기저효과와 주요 사업체 신차 라인 설비공사 등에 자동차 생산이 4.1% 줄었고, 식료품 생산은 낙농제품 및 식용빙과류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는 2개월 만에 4.0% 증가했다. 재고/출하 비율은 119.7%로 전월대비 4.1%p 올라 지난 4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9월 화웨이 제재에 대비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비대면 및 의약품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와 전자·영상·통신장비, 의약품은 호조를 보였고, 화학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도 호황국면으로 이동했다. 운송장비 등 내구재와 준내구재는 회복 흐름을 보였으며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내식 수요 증가로 수혜를 봤던 식료품 및 음료는 불황국면으로 후퇴했다. 4분기 대내외 수요 약화에도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신한금융투자
비대면 및 의약품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와 전자·영상·통신장비, 의약품은 호조를 보였고, 화학 및 석유제품 등 중간재도 호황국면으로 이동했다. 운송장비 등 내구재와 준내구재는 회복 흐름을 보였으며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내식 수요 증가로 수혜를 봤던 식료품 및 음료는 불황국면으로 후퇴했다. 4분기 대내외 수요 약화에도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소비는 코로나 2차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위축으로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 차별화가 심화됐다. 재택근무와 외출자제 등의 영향으로 생활가전 등의 수요가 늘면서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는 전월대비 각각 12.7%, 0.9%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김찬희 연구원은 "소비 동행지수는 정부 보조금 소진 등으로 이연 수요 유입이 마무리되며 둔화국면에 진입했다"며 "선행지수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선행지수 호조를 이끈 원동력이 유동성에 기반한 자산 가격 상승이기 때문에 실물 소비로 연결되기 위해선 코로나19 안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연휴 기간 체크 포인트

추석 연휴 동안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항은 미국 1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형 유세와 유권자 접촉과 같은 전통적 선거운동이 제약받는 상황에서 이번 TV토론은 유권자의 후보 자질 판단과 지지후보 선택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1일 발표될 우리 수출 데이터 등도 주요 변수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나 접전지에서 격차가 줄고 있어 TV 토론회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토론에서는 ▲대법관 인선 ▲코로나19 ▲경제-인종 문제 ▲주요 도시의 폭력 시위 ▲선거의 신뢰성 ▲트럼프와 바이든의 기록 등 6가지다.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해서 민주당이 2.2조달러 가량의 부양책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낙관론 유지될 지 주목된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부양책 지연 우려 등으로 미국의 4분기 성장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이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추가 부양책을 자극할지 주목된다. 1일 우리나라 9월 수출입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고 일 평균 수출도 3월 이후 처음으로 19억달러 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승리 시 주식 투자 비중 확대 응답이 많았고, 민주당 승리 시 기타 자산 투자 의향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료=유안타증권
공화당 승리 시 주식 투자 비중 확대 응답이 많았고, 민주당 승리 시 기타 자산 투자 의향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료=유안타증권

◆ 바이든과 트럼프, 외교·세금·재정지출 정책 큰 차이

바이든과 트럼프의 정책은 많은 사안에서 방향성이 엇갈린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친환경 정책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정지출을, 트럼프와 공화당은 5G 투자, 전통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재정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외교 정책에 있어서 트럼프는 다자간 협상이나 국제 기구들을 배제하고 1:1 대응 원칙을 수립해 왔으나 바이든은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세정책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트럼프는 기존과 같은 감세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고 바이든은 트럼프가 낮춘 법인세 인상을 포함해 증세를 지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대선 전 약 1~2 개월은 정치적인 요인에 의한 불확실성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대선에 있어서는 특히나 트럼프가 많은 잡음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시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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