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투자 나침반]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금융시장 안정세 보였지만… 
[자투리 투자 나침반]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금융시장 안정세 보였지만…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0.10.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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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6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으로 연휴 휴장 후 첫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으로 연휴 휴장 후 첫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사진=픽사베이

◆ 금융시장 안정…주가·금리↑환율↓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국 재정부양책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간 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개선도 지수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000억원 넘게 주식을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0.88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479%로 4.9bp 상승했다.

삼성선물 최서영 연구원은 "트럼프의 코로나 확진 소식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물론 추가적인 불확실성이겠지만 지난 한 달간 대선 불확실성이 계속적으로 반영되면서 선제적인 조정을 겪어온 만큼 추가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금껏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부양책 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이벤트로 작용한다면 증시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상방으로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천억원 넘게 주식을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천억원 넘게 주식을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美 경기 부양책 합의 낙관론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1.23% 오른 2만3312.14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6% 오른 1만2548.28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0% 높은 2만3767.7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8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과의 (경기 부양책) 협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전염병의 심각성을 강조해 협상의 취지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변동성 확대 여전…부양책 최종 합의 지켜봐야

시장이 우려와는 달리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예측 불가인 현재 미 대선 판세를 고려할 때 정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 증시에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나스닥 기술주의 균열 심화가 국내외 증시의 교란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 및 투약 등에서 아직도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육군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그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이르면 5일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콘리 주치의는 X-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상 트럼프 대통령의 폐에 손상이 있는지, 대통령이 음압 병실에 있었는지 등의 민감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 주요 외신들 트럼프 증세에 의문 제기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74세로 고령인 데다 과체중이어서 취약군에 속하는 데다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덱사메타손과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파르게 유지되며 각국에서 지역적 봉쇄조치가 부활하고 있는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곧 추가 경기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1일 2조2000억 달러(약 256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가결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1조6000억 달러의 부양책을 밀고 있어 입장 차가 여전하다. 양측은 지난 주말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최근 뉴스플로우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한다는 발언을 내놓았고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합의가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양당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재 합의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추가 부양 조치 합의와 관련한 뉴스플로우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주요 지표 발표 일정. 자료=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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