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친환경] '유통기한 임박' '떨이 판매’의 가치
[재활용·친환경] '유통기한 임박' '떨이 판매’의 가치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10.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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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CU 그린세이브 등
●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들 할인 판매로 낭비되는 음식물 줄이기
'더 신선한 식품을 준비하기 위해 재고소진 할인판매중입니다' 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세일판매를 하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유통 기한이 지난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류들을 일괄 폐기해왔다.  먹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들은 가맹점과 본사가 쓰레기 처리 비용을 일정 비율로 부담해 처리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이른바 ‘떨이 판매’ 가 확산되고 있다.  상품 재고 부담 및 처리 비용을 줄이고 점포의 부수적인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통기한을 하루 이틀 남겨두고 반값에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속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참나물과 치커리
눈에 띄기 쉽게 하기 위해 별도 판매대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12일 저녁에 할인판매되고 있는 김밥과 샌드위치.  아직 유통기한이 하루나 이틀정도 남아있다.
샌드위치와 김밥이 절반 가격(1990원→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세븐일레븐이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전국 8500여 점포가 서비스 이용에 가입했고, 그 중 5000여 점포에서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서비스 개시 50여 일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이 14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을 통한 전체 폐기 절감액은 매가 기준으로 4억여원에 달했다.

‘라스트오더’는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기업인 ‘미로’가 개발·운영하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2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세븐일레븐이 미로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차별화 서비스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유음료, 빵류 등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약 330여 개 상품이다.

‘라스트오더’ 서비스에서 가장 매출이 높게 발생하는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카테고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이 상품들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고객 친숙도와 선호도가 높고, 유통기한이 36시간 정도로 유음료나 신선식품보다 짧은 만큼 상품 등록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할인율은 기본 30%에서 최대 50%까지다.

사진=세븐일레븐

● CU ‘그린세이브’ 

편의점 CU에서도 ‘그린 세이브(Green Save)’라는 서비스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과 마찬가지로 ‘라스트 오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린 세이브 서비스는 고객이 해당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점포 근무자가 미리 판매를 인지하고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둔다. 고객은 지정한 방문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바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서비스 대상은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 기한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 3000여 개 제픔으로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CU에 이어 GS25와 이마트24도 관련 서비스 시행을 검토 중이다.  어차피 팔리지 않는 자투리들을 활용하는 지혜가 새로운 IT 기술과 접목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사진=CU

● 가성비 따지는 소비자들, 반품된 제품 '리퍼브' 선호

떠리몰, 임박몰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는 제품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등의 B급 상품만 모아 파는 전문 쇼핑몰이다. 고객의 단순 변심 등으로 반품되거나 재고로 쌓인 상품도 재판매한다.

이같은 쇼핑몰을 리퍼브숍이라고도 하는데, 리퍼브(Refurb)는 ‘새로 고치다’는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인 리퍼브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시·반품 제품을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을 20~80% 싼 값에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대 90% 할인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리퍼브 상품 전문 매장인 '프라이스홀릭'을 아울렛 광교점 1층에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계열에서 리퍼브 매장을 정식 입점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이스홀릭 매장의 모든 제품은 정상가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80%까지 할인된다. TV,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김치냉장고, 건조기 등의 대형가전과 밥솥, 믹서기, 전기히터, 선풍기, 드라이어기, 커피머신 등의 소형가전 뿐만 아니라 냄비, 후라이팬, 수입식기 등의 주방용품도 판매한다. 또한, 유모차,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의류, 골프용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유통업계에서 재판매 상품인 ‘리퍼브(Refurb)’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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