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경제⑩] “자투리 시간을 인공지능의 딥러닝으로, 크라우드웍스”
[긱경제⑩] “자투리 시간을 인공지능의 딥러닝으로, 크라우드웍스”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10.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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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이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한다. 긱경제 노동자 또는 온라인 플랫폼 노동자들은 개인 사업자와 같은 개념이다. 매일 만원버스나 지옥철로 직장까지 출퇴근할 필요도 없이 내가 시간이 날 때마다 일하고 싶을 때만 일을 골라서 할 수 있다면? 2020년 자투리경제에서는 긱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위한 크라우드 소싱, 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는 인공지능의 머신러닝,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다. 소위 '21세기판 곰 인형 눈붙이기' 알바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작업은, 예를 들면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는 AI를 만들고 싶은 회사의 의뢰를 받으면 수천, 수만, 수십만장의 개와 고양이 사진을 진짜 사람들이 보고 고양이와 개를 구분해 표시한 데이터를 전달해 주는 일이다. 또 다른 예는 성희롱에 해당되는 문장, 메시지 등을 차단하는 AI 엔진을 개발할 경우 수많은 음란메시지를 구분해 데이터를 전송해 주기도 한다.  

(출처: 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출처=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그야말로 디지털 단순작업 알바이다. 크라우드웍스가 이런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데는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 덕분이다. 크라우드소싱은 말 그대로 대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기업의 업무 일부를 외부의 불특정 다수에게 의뢰해 수행하는 것이다.

즉,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해 머신러닝 데이터를 만드는 일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인 셈이다. 머신러닝용 데이터가 필요한 AI기업과 단기 일자리가 필요한 대중을 연결해 준다. 이런 점에서 데이터계의 우버와 같은 긱경제 기업이다. 

크라우드웍스의 고객사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부터 대학, 공공기관,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다양하다. AI를 만드는 회사라면 데이터는 필수적이고, 기초 데이터와 정밀데이터 등을 직접 만들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크라우드웍스같은 회사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연구를 진행하는 고학력자들이 사진을 보면서 단순작업을 하기엔 시간당 페이가 너무 세기 때문이다.  

 

(출처: 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출처=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그렇다면 이런 단순작업으로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현재 크라우드웍스에 등록된 작업자는 16만2000명이 넘는다. 이들에게 크라우드웍스는 일종의 ‘재택꿀알바’인 셈이다. 출근할 필요없이 컴퓨터만 있으면 집에서 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일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퇴근에 필요한 교통비와 식대, 의상구입비도 필요없다. 이 플랫폼을 통해 일주일 동안 1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작업자들도 꽤 많다고 한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급여와 비슷하다. 크라우드웍스의 작업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계층은 20대 여성들로 이들은 직장에 얽매이는 것보다 자유롭게 일하면서 수입을 올리는 걸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만드는 학습데이터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많은 수입을 올리기 올리기 위해 대충대충 저품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라우드웍스는 이런 문제 또한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한다. 레벨이 높은 검증된 사람들을 통해 초기 작업군이 한 작업들을 검수한다. 잘못된 작업은 반려해서 수정을 요청한다.

 

(출처: 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출처=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출처: 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출처=크라우드웍스 홈페이지

 

앞으로 올 미래에는 점점 로봇과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 새끼와 호랑이 새끼를 구분하는 일은 인공지능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위해서 인간의 정확한 판단이 담긴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크라우드웍스 서비스는 점점 더 많은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사람들을 모집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여가 시간을 활용해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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