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중 향후 회복 가능성이 높은 소형 점포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골목 상권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점포 보다는 소형점포가, 밋밋한 업종보다는 개성있는 점포들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명동, 강남역, 광화문, 홍대, 신촌 등 A+ 상권으로 분류되던 지역이 신종 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고 임대료와 권리금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건국대, 연세대, 한양대, 성신여대, 고려대, 경희대 등 대학가 상권도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따라서 임차인이 귀한 대접(?)을 받는 여건 속에서 아이템을 잘 선정해서 공략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대형 점포 보다는 소형화·무인점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위치가 좋다. 약속 장소 및 데이트 코스로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입점할 수 있다. 입점 가능 점포가 들어서는 길의 길이는 최소 200~300m가 돼야 한다. 길이 길수록 점포 입점에 유리하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위치가 좋다. 약속 장소 및 데이트 코스로 다양한 업종의 점포 입점이 가능하다. 입점 가능 점포가 들어서는 길의 길이는 최소 200~300m가 돼야 한다. 길이 길수록 점포 입점에 유리하다.

◆ 연속성·대응성이 좋은 곳을 골라라

점포들이 연이어 있고 마주보고 있는 골목이 좋다. 연달아 있어야 행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 도로 폭은 6m 이내이고 상권 길이는 200~300m 이상 이어야 좋다

점포가 들어서 있는 길의 길이가 최소 200~300m는 돼야 한다. 길이 길수록 점포 입점이 유리하고 공간 증가 및 고객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이점이 있다. 골목상권 등 동선 배후로 주거지가 형성된 곳이면 더 좋다. 도로 폭은 6m 정도가 좋다. 그 이상일 경우 사람들이 지나치는 흘러내리는 상권이다. 일방통행의 1차선 도로가 유리하다. 길을 중심으로 가게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

◆ 최근 뜨는 상권은

최근에 주목받는 곳중의 하나가 서울시 관악구 샤로수길이다.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3~4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직선 골목의 길이도 600m에 달한다. 입지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고 가성비 높은 이색 맛집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상권 특성상 소규모 점포가 많아 프랜차이즈 보다 개성을 살린 경쟁력 높은 점포가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마포구 연트럴파크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망리단길,서울시 마포구 미디어시티도 요즘 주목받는 상권 중 하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상가의신 대표)는 "지금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권리금이 아예 없어지거나 반토막 난 점포중에서 좋은 물건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좋은 아이템을 선정하고 노력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임대인·임차인이 의기투합해야 한다

상권 확장은 임차인과 임대인의 상생으로 이루어 진다. 임대인의 경우 점포를 내놓고 세만 받을려고 해서는 안된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협의해 매월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점포에 투자할 때도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 철저하게 임차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상권 및 입지 분석, 업종 선택, 가격 등 점포 여건을 고려할 때 임차인에게 유리할지 아니면 불리할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22일 오후2시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창업의 기술' 강연회
22일 오후2시 서울 중구 정동 모임 공간 상연재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창업의 기술' 강연회

 

◆ 수익을 가져다 주는 사람은 '임차인'

정기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고 건물 가치를 올려주는 사람은 임차인이다. 따라서 임차인의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 열정과 성실 외에 경험 및 여유자금, 자격증(사업자) 유무도 중요한 척도다.  

◆ 골목 상권의 경우 의도적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골목 상권의 경우 2~3개 소규모 점포만으로도 의도적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특색을 살린 상권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일단 상권이 형성되고 일반인의 인식이 확산된다면 2~3년 정도 후에는 나름 괜찮은 상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 요란하게 오픈 행사를 하지마라

점포를 오픈할 때 두가지 유형이 있다. 주위의 모든 사람을 불러 성대하기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 있고 조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성황리에 행사를 치르는 경우 지인들 위주로 서빙을 하게 되고 처음 온 손님들은 냉대하기 쉽다. 이 경우 가게를 처음 들른 사람은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고 다시 매장을 찾지 않게 된다. 오픈후 일정 기간은 손님을 맞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메뉴 관리 등 직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 저지대 평탄한 곳으로 사람이 몰린다

대표적 상권인 경리단(녹사평역에서 도보10분거리)의 경우 고지대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완만하고 평탄한 지역이 위치한 점포들이 좋다. 오르막이 심하거나 내리막이 심한 위치에 있는 점포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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