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식물로 이루어진 수직정원을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에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쾌적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울산 동구 소재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15곳에 자체 재배식물인 빌레나무, 백량금, 자금우, 백서향 4종의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수직정원 형태로 설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산호수, 스킨답서스, 스타티필름 등 64종의 공기정화 식물을 추가로 보급해 교육환경 개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화훼농가 판로 확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설치된 공기정화 식물은 초미세먼지를 약 20%가량 저감하는 효과가 있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동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및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결과 거실(20㎡)에 잎 면적 1㎡의 공기정화 화분 3~5개를 둘 경우 초미세먼지 20%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식물 재배(식물 재배원) △취약계층 시설 내 식물 보급 및 정원 설치(설치 시공원) △수분상태 및 잎 먼지 등 식물 상태 관리(사후 관리원) △실내 공기질 측정 데이터 확인 및 분석, 결과보고서 작성(공기질 측정원) 등 총 4개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환경개선 사업으로 아동들에게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수직정원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를 함께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복지부, 발전5사와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일상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연계 모델 개발 및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