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삼성물산이 '탈(脫)석탄' 방침을 선언했다. 석탄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투자하거나 시공을 하는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은 완공 및 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친환경 경영방침에 부합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물산 4개 부문(건설·상사·패션·리조트) 중 건설과 상사부문이 석탄사업을 벌이고 있다. 건설 부문은 석탄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상사 부문은 석탄 트레이딩을 한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현재 시공 중인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선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두산중공업과 함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하는 붕앙2석탄화력발전 사업은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것으로, 베트남 하띤성에 1200MW(600MW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삼성물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정부 간 관계, 고객 및 파트너 신뢰, 건설 기술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참여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이달 23일에는 전사적인 탈석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국제 표준(ISO 26000)과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하고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홈페이지 캡처
삼성물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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