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뒤안길에는 환경오염 등 갖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무분별한 제품 생산은 되레 쓰레기만을 양산하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생산을 줄이고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 가장 똑똑한 투자입니다. 자투리경제는 친환경과 재활용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똑똑한 투자_'친환경']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 버리자!”
쓰레기를 덜 발생하고 덜 버리고 재활용하자는 개념이 아닌,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쓰레기라는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 윌리엄 맥도너, 미하엘 브라운가르트 (요람에서 요람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전과정(원료채취, 수송, 생산, 사용, 폐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미리 고민하고 저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에코 디자인'이라고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에코디자인 친환경 제품들을 만나보자.


● 풀로 만든 빨대 '클로에코'

(제공: 클로에코)
제공=클로에코

친환경 빨대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은 종이 빨대이다. 하지만 종이 빨대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음료에 의해 풀어짐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자연이 주는 천연재료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친화경 메이커인 클로에코에서 제작한 풀 빨대는 풀 100%로 제작되어 풀어짐이 없으며 생분해 조건 및 시간 또한 식물과 동일하다. 빨대의 재료인 식물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식수로 사용될 수 있는 물에 세척하여 소비, 폐기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 또한 친환경적인 빨대이다. 

친환경을 생각해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다른 대안들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중 기존 종이 빨대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유리빨대나 단단한 빨대로 인한 부상이 우려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어보인다. 


● 갈대로 만든 빨대 ‘에코아미가’

(제공: 에코아미가)
(제공: 에코아미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00억개가 사용된다는 플라스틱 빨대.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커피숍 간판을 보고 있자면 거기에서 소비되는 빨대의 수량도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이러한 플라스틱 빨대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면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0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에서 준 소재인 갈대로 빨대를 만든 업체가 있다. 바로 에코아미가라는 업체이다. 이 갈대빨대는 청정지역의 깨끗한 갈대만을 사용하고 제조과정중 어떠한 화학약품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독성이 전혀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한다.. 여기에 갈대라는 소재는 자체적인 항균 기능도 갖고 있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바비큐에 이용되는 참숯, 성형탄은 에너지 소비량이 크고 값이 비싸다. 더불어 숯이나 활성탄의 경우 연소할 때 유해물질이 발생되는 문제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99%의 커피찌거기와 1%의 식물성분인 착화제로 구성되어 생산단계는 절감하고 발열량은 30% 수준까지 개선한 제품이 있다. 이는 폐목재를 활용하는 성형탄과 달리 친환경제품으로 염화바륨이나 공업용 전분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참숯보다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커피찌꺼기처리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 

● 단 180일만에 생분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디앙’

음료보다 먼저 입에 닿는 빨대. 하지만 이 편리한 빨대는 대부분의 제품이 플라스틱이다. 이 플라스틱은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빨대들을 계속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동일프라텍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디앙’이라는 빨대는 친환경소재인 옥수수를 활용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제공: 동일프라텍)
제공=동일프라텍
(제공: 동일프라텍)
제공= 동일프라텍

디앙 제품은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특징을 가지지만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며, 사용 후 폐기 시 미생믈에 의해 180일만에 생분해 되어 퇴비화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이다. 

우리는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면서도, 결과적으로 후대에게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사회와 환경을 지속가능한 상태로 물려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연이 주는 소재나 친환경 자투리를 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인 에코디자인으로 우리 미래를 위한 녹색 소비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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