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똑똑한 투자 '친환경'⑪] 친환경 → 실적 → 주가 → 투자↑ '선순환'
[가장 똑똑한 투자 '친환경'⑪] 친환경 → 실적 → 주가 → 투자↑ '선순환'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0.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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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뒤안길에는 환경오염 등 갖가지 문제가 남습니다. 무분별한 제품 생산은 되레 쓰레기만을 양산하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생산을 줄이고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 가장 똑똑한 투자입니다. 자투리경제는 친환경과 재활용의 가치 실현을 위해 [가장 똑똑한 투자_'친환경']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친환경 경영은 기업 성장의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해준다. 친환경적인 경영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 방지 등의 효과 외에 기업이미지 개선,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투자 확대 등 여러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다. 일반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 구입에 나서면서 기업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친환경주, 실적 개선에 주가 강세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3분기에 87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순이익은 3억31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76센트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올해 전체적으로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다. 

이같은 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ESG펀드 투자마저 가세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ETF 중 테슬라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상품은 128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 수는 약 660만 주로, 전체 상장 주식의 3.6% 수준이다. ESG 투자 자산이 늘어날수록 테슬라 주식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 등에 힘입어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과 더불어 그린 뉴딜도 핵심 사업으로 편성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는 스마트 파밍과 결합한 농경 태양광 사업 확대, 서남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시장 확대, 연로전지 사업 확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개편을 통한 태양광 사업 수익성 개선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의 전기차 그린 뉴딜정책은 확정되면 배터리 관련업체들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배당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호한 ESG 관리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 인적자원과 중장기적 성장 전략 개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료=MSCI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배당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호한 ESG 관리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 인적자원과 중장기적 성장 전략 개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자료=MSCI

◆ 소비자들, 비싸더라도 지속가능경영 기업 제품 구매

로하스족과 에코 맘들은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반드시 지구의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구매한다. 또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친환경 제품이나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고 돈이 더 들더라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만든 제품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제품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등 지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소비하는 의식있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 펀드와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은 이미 ESG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ESG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40조 5000억 달러(약 4경 650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세계 ESG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1분기에도 456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전체 펀드 시장에서 3487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ESG펀드는 예외였다. 친환경 기업의 주가가 오르자 ESG ETF에 돈이 몰리고, 이들이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가 다시 높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ESG 펀드가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에 비해 코로나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손실률을 기록하면서 ESG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국내 ESG펀드(ETF포함)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9.41%를 기록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12.94% 하락했고, 주식형펀드는 -12.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MSCI는 ESG 관련 지수를 네거티브 스크리닝, 상위군 선별, 개별 종목 비중 조절, 최적화 방식을 조합해 ESG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신한금융투자
MSCI는 ESG 관련 지수를 네거티브 스크리닝, 상위군 선별, 개별 종목 비중 조절, 최적화 방식을 조합해 ESG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코로나19 이후 투자 패러다임 변화…저탄소 녹색투자↑

세계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커지자 ESG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예전보다 훨씬 더 비중 있게 보고 있다. 크리스 레슬리 맥쿼리 지속성부문 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큰손 150명(총자산 20조 달러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80%가 ESG를 고려 요인으로 삼으면 투자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영국 국제 무역부(DIT) 소속 녹색 금융 전문가인 앨런 워커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투자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탄소 경제와 이를 지원하는 녹색금융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 환경 자동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산업도 석유와 천연가스에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청정 기술 및 서비스와 관련한 인프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인프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25~30%를 재생에너지 투자에 배정하는 기관투자가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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