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이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ZIC ZERO(0W-30 가솔린 4리터 혹은 디젤 6리터 제품)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제작한 다목적 재생 플라스틱 박스인 ‘ZIC ZERO LIFE BOX’를 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우시산은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이 박스를 제작했다. 고급 자작나무로 제작된 박스 뚜껑에는 그래픽을 통해 멸종위기동물을 알리는 브랜드인 ‘성실화랑’과 협업해 북극곰 등 멸종위기 동물 이미지를 적용했다. 

이 박스는 캠핑장이나 야외 나들이에서 목재 상판을 이용해 수납상자 및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스 구매 고객들은 동봉된 해달, 물개,  펭귄 등 멸종위기 동물 방수 스티커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개발을 통해 ‘필(必)환경’ 실천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UN SDGs협회, 아트임팩트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확산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윤리적 소비 및 친환경 패션을 선도하는 사회적기업 아트임팩트와 함께 R&D를 통한 친환경 제품개발에 나선다. 우선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강도 기능성 섬유 및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신소재 유니폼 및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필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정부, 물류업계, 자동차 업체와 함께 손잡고 '전기·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1t 위주의 택배차량을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택배간선차량, 수송차랑 등 각 사업에서 운행중인 10톤 이상 대형차량도 수소화물차량으로 전환해 클린물류를 선도할 계획이다.

111/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ZIC ZERO 윤활유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캠핑박스를 천원에 제공한다(사진 왼쪽).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병 16개로 만든 친환경 가방 제품.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ZIC ZERO 윤활유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캠핑박스를 천원에 제공한다(사진 왼쪽).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삼다수병 16개로 만든 친환경 가방 제품.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regen®)이 환경부, 제주도개발공사 등과 손잡고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13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 동안 글로벌 친환경 패션 시장이 급성장했음에도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색이 있거나 이물질 등의 문제로 의류보다 포장재 등으로 재활용 돼왔다. 의류용 섬유는 고순도로 길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재활용PET 칩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류용으로 쓰이는 재활용(PET) 원료는 리사이클 체계가 잘 구축된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삼다수는 제주도내 폐페트병을 별도 분리 수거해 의류와 가방에 적합한 원재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500ml 페트병 기준 16개면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8월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 설비에서 수확한 보리쌀을 기부한데 이어 2차로 대파를 수확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영남대학교 연구팀과 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 실증단지에서 50kW 규모의 친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1차로 수확한 보리쌀 150kg과 셀프 콩나물 재배키트(70명분)를 지난 8월 울산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2차로 수확한 대파 3.7톤과 정부가 중소기업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몰, 브랜드 k몰 등에서 구매한 재래김 830세트를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달한다.

CJ대한통운은 UN SDGs협회, 아트임팩트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확산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한국동서발전 직원과 농민들이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UN SDGs협회, 아트임팩트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확산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한국동서발전 직원과 농민들이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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