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성공학⑬] 기존 시설물 활용한 협업…비용절감 등 효과
[협업의 성공학⑬] 기존 시설물 활용한 협업…비용절감 등 효과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11.06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로 다른 업종간 이색 협업이 활발한 가운데 기존 시설을 활용한 협업 사례도 늘고 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할 경우 새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등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의 방범영상' 공유가 좋은 사례다. 기존 주정차 단속용 CCTV를 방범용으로 재활용한다.

은행 순번 대기표 공란에 보이싱피싱 예방 문구를 삽입하기도 하고, 공중화장실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한다.

◆ 불법 주정차 단속 CCTV 방범 영상 공유

광주광역시가 지난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10개 협업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2020년 협업 경진대회에서 '자치구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의 방범 영상 공유'가 최우수 협업사례로 선정됐다. 자치구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의 방범영상 공유는 자치구, 통신사와 협업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용으로 설치한 CCTV 1586대를 광주시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와 연결해 방범용으로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1000여 대 이상의 방범 CCTV를 신규 설치하는 효과가 나타나 5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됐으며, 안전 인프라를 조기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한 개의 시설물에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기능이 동시에 가능해 도시미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엔 ▲감염병 감시 관리체계 구축(건강정책과) ▲광주형일자리 공동복지 프로그램 구축(일자리정책관) 등 2개 사업이, 장려상은 ▲인공지능 선도도시 스마트공장도입 육성(기업육성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여성가족과) 등 2개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10개 협업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20년 협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자치구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의 방범 영상 공유’가 최우수 협업사례로 선정됐다. 사진=픽사베이

◆ 은행 순번 대기표에 보이스피싱 근절 홍보 문구 삽입
 
은행 업무 대기 번호표에 보이스피싱 관련 예방 문구를 기입하는 식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한 곳도 있다.부산경찰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부산은행 대기 번호표에 관련 예방 문구를 기입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보이스피싱 척결'을 부산경찰의 7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는 범인에게 피해금을 전달할 때까지 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은행과 협의 하에 시민들이 금융기관을 방문할 때 반드시 뽑아서 읽어봐야 하는 순번대기표에 보이스피싱 주의 문구를 삽입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해운대구 반송동 지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 지점의 50%를 대상으로 순번대기표 문구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 

BNK부산은행 순번대기표 홍보문구 수정 전과 후. 자료=부산지방경찰청
BNK부산은행 순번대기표 홍보문구 수정 전과 후. 자료=부산지방경찰청

◆ 자치구 등과 협업해 공중화장실에 안심스크린 설치

안심스크린이란 화장실 좌·우 칸막이의 상·하단부를 완전히 막아서 칸막이 틈으로 휴대전화 등 촬영기기를 밀어 넣어 촬영하는 범죄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중화장실내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자치구·인천교통공사와 협업해서 취약한 환경개선을 위해 안심스크린을 설치하고 불법촬영 범죄 원천차단을 위한 활동을 규정한 관련 조례 제·개정도 추진한다. 

현재 9개 자치구 및 인천교통공사와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자치구 운영 공중화장실 57개소에 설치된 상태다.

올해 말까지 총 100개소를 설치하고, 2021년까지 296개소에 추가 설치해 총 396개소의 공중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7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불법촬영 범죄 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남동구(이용우 의원 발의)와 서구(이의상 의원 발의)에서 안심스크린 등 예방시설물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공중화장실 조례를 개정했고, 나머지 5개 자치구에서도 추진 중에 있다.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안심스크린. 사진=인천지방경찰청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안심스크린. 사진=인천지방경찰청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