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SSUE+]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1000원대까지 떨어지나
[경제 ISSUE+]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1000원대까지 떨어지나
  •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 승인 2020.11.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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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당분간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곧 재정확대로 이어져 달러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순매수 지속과 상대적으로 코로나 위기에서 양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상황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앞으로 미국의 재정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개월여 사이 60원 이상 급락한 상태이고 앞으로도 계속 떨어져 1000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바이든 당선에 원/달러 환율 1110원대로…22개월만에 최저

9일 원/달러 환율이 1120원 아래로 떨어져 약 2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해 장중 1112.6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자료=KB증권

◆ 미 재정부채 확대 가능성·韓경제회복도 원화강세 배경

미국의 재정 대응이 대출 및 보증 보다 소득보전 및 이전지출 규모가 큰 만큼 정부부채 부담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오바마케어가 강화되며 중장기 재정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단기 추가 움직임은 제한될 수 있으나 2021년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2021년 상반기 중 2018년 연초 레벨인 106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2021년 중 코로나19 이전 경제규모로 회복되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도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료=우리은행

◆ 외국인 매수세도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

NH선물 임지훈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이후 양일간 국내증시에서 2조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바이든 당선이 외인자금 유입을 촉발했다"며 "이러한 기조의 지속은 원/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선 결과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6.58위안 레벨까지 하락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점 또한 원/달러 하락 압락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 통상 정책에서 관세정책 남용이 줄어들 것이란 낙관론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대만 등 주요 수출국 증시가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지난 2거래일 동안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당분간 계속되며 역외 숏플레이와 함께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6.58위안 레벨까지 하락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점도 원/ 달러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료=NH선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6.58위안 레벨까지 하락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도 동반 강세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NH선물

◆ 달러 약세·위안화 강세 기조 지속…내년 1000원대

위안화 또한 중국 경제 회복과 바이든 당선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달러 약세, 위안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080~1090원대로 100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선물 임지훈 연구원은 "연저점 경신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는 하락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 집행간부회의에서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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