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ESG경영] 질소산화물 최대 80% 줄이는 저감장치 ·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친환경·ESG경영] 질소산화물 최대 80% 줄이는 저감장치 ·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0.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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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포스코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나빅8와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친환경 청정설비 구축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를 설치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선택적 촉매환원) 준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로,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설비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을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 과정에서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포스코는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SCR 설치에는 지난 2년간 연인원 10만5738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1년 광양제철소의 모든 소결공장에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내년까지 예정대로 집행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는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 및 고효율 합리화,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할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9700억 원이 집행된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TMS 시스템 구축과 대기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 관리 시스템 등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들어선 SCR 설비 전경(사진 왼쪽). 전익현 철강산단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김성호 노경협의회포항소대표가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탈질설비(SCR) 준공을 기념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들어선 SCR 설비 전경(사진 왼쪽). 전익현 철강산단관리공단 이사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김인철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김성호 노경협의회포항소대표가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탈질설비(SCR) 준공을 기념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포스코

◆ 두산퓨얼셀,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나서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船社)인 나빅8(Navig8)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 첫 사례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나빅8와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40여 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나빅8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해운회사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사용과 탈황장치 부착을 비롯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선박 신규 발주는 연평균 3천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Compensated Gross Tonnage)에 달한다. IMO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엔진을 연료전지로 전환한다면 2050년까지 총 300GW 규모의 선박용 연료전지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선박유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어 선박 기본 설계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 엔진은 선주가 직접 조선사에 발주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주와의 협력은 사업화를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동시에 선주가 보유한 선박에 직접 실증이 가능해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용 엔진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달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수행 중이다.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열 보다 전력이 주로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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