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한국수출입은행이 기존 대출과 채권 발행 등 일부에서만 활용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를 은행 운영 전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은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ESG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ESG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부터 ESG 체계 개편을 통해 은행 운영 전분야에서 'ESG 경영'을 해나간다는 목표다.

방문규 행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수은에 최적화된 디지털화와 ESG의 수은 내재화를 목표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팀코리아(Team Korea')를 주도해 코로나-19 탓에 내년 이후로 순연된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하기로 했다. 팀 코리아는 해외사업 수주전략 논의 및 정보공유 등 상호협력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민간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수은은 또 국내 수출규모 6000억 달러(약 670조원) 탈환을 위해 선봉장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에 따르면 2018년 6049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국내 수출 규모는 2019년 5422억 달러(약 606조원)로 주춤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받은 올해는 5050억 달러(약 565조원)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ESG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는 가림막을 설치한 후 화상회의 시스템과 온라인을 이용해 진행했다.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20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ESG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는 가림막을 설치한 후 화상회의 시스템과 온라인을 이용해 진행했다. 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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