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 지면광고.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 지면광고. 한국예탁결제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정보들 중에서 잘 살펴보면 유익한 것이 있다. 특히 이같은 제도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새 것만을 찾기 보다는, 있는 정보와 제도의 혜택을 십분 활용해보자. <편집자 주>

서울에 사는 A씨(88세)는 증권회사에서 1000만원이 넘는 실기주과실 배당금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아닐까하고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증권회사를 방문해 자신의 숨겨진 금융재산을 확인하고 이를 찾을 수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26일부터 오는 27까지 5주에 걸쳐 '2020년도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0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이 보관중인 실기주과실(배당금, 배당주식, 무상주식)은 배당금 374억원, 주식 177만주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는 위의 사례와 같이 실물주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실기주과실이 발생하였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배당금이나 주식을 수령하지 않아 발생한다.

실기주란 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실물출고 후 본인명의로 명의개서 하지 않은 주식을 뜻한다.  증권회사 계좌를 통해 거래를 하던 투자자가 주권을 인출해 본인이 직접 보관하거나 장외에서 타인에게 양도하기 위해 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대출을 위해 담보로 제공하려고 인출한 경우 등으로서 인출 이후 기준일(배당, 무상)까지 본인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실기주과실은 실기주에 대해 발생한 배당금이나 무상주식·배당주식을 말한다.

증권회사를 통해 인출한 실물주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투자자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실기주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www.ksd.or.kr → e서비스) 실기주과실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0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이 보관중인 실기주과실(배당금, 배당주식,  무상주식)은 배당금 374억원, 주식 177만주에 달한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20년 10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이 보관중인 실기주과실(배당금, 배당주식,  무상주식)은 배당금 374억원, 주식 177만주에 달한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실물주권의 정보(회사명, 발행회차, 권종, 주권번호)를 입력하면 실기주과실 보유여부를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기주과실이 존재하는 경우 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반환청구절차를 문의 후 과실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상장회사의 실물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명의개서대리인(한국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게 실물주식을 제출 후 실기주과실반환 청구를 진행하면 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증권회사를 통해 실기주과실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잠자고 있는 실기주과실이 주인을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투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